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이경규가 사부로 출연해 멤버들에게 예능 대부다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제작진은 '힐링캠프'로 이경규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규라인' 성유리와 전화 연결을 했다. 이경규는 누구와 전화연결이 되는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다. 성유리는 "데뷔한 지 20년이 넘었고 데뷔할 때부터 함께 방송을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지만 이경규는 상대방이 누군지 바로 알아채지 못했다. 이에 섭섭해진 성유리는 "이만 들어가 보겠다"고 했고, 이경규는 뒤늦게 웃음소리를 듣고 상대가 성유리라는 걸 알아차렸다.
성유리는 이경규에게 서운했던 점도 폭로했다. 성유리가 '힐링캠프'에 합류하기 이전 한혜진과 함께 했던 이경규. 성유리는 "내가 아는 연예인은 한혜진 밖에 없었다라고 하셨는데 이후에 김민정씨와 예능을 하시더니 '성유리는 누군지도 몰라'라고 하셨다"고 폭로했다.성유리와 통화 이후 예능 특훈이 이어졌다. 이경규는 "예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캐릭터다. 드라마든 영화든 남는 건 캐릭터"라고 말하는가 하면 "항상 눈이 살아있어야 한다. 언제 끼어들까 보고 있다가 끼어들어야 한다. 눈치만 보면 자기 캐릭터를 못살린다. 동료와 제작진이 웃어야 시청자도 웃는 법이다. 싫어도 계속해야 한다. 내게 '왜 은퇴를 안해?'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 난 안 한다. 은퇴 안할거다. 그냥 가는거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