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드라마 '라켓소년단'(정보훈 극본, 조영광 연출)은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 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 소녀들의 레알 성장드라마다. 인간미 넘치는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꿈을 쫓는 이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시선을 통해 시트콤적 재미와 휴머니즘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웰메이드 작품을 선보인다.
이와 관련 '라켓소년단' 신정근-김민기-우현-백지원-정민성-박효주가 작품 곳곳을 풍성하게 채울 땅끝마을 동네 주민들로 출격한다. 먼저 신정근은 해남서중학교 체육교사이자 배드민턴부 배감독 역으로 나선다. 딱 보기엔 인상 좋아 보이지만, 무기력과 심드렁으로 점철된 인물. 신정근은 특유의 사실감 높은 연기로 팀을 이끄는 리더의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극에 진정성을 더한다. 김민기는 깐깐하고 까칠한 성격의 해남서중 전교 1등이자 전교회장 정인솔 역으로 분한다. 정인솔은 '운동은 공부 못하는 애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교내 배드민턴부를 철저하게 무시하고 배드민턴부 윤해강(탕준상)과 갈등을 겪게 되는 터. 각종 청춘물에 등장해 풋풋한 매력을 드러내 온 김민기는 '라켓소년단'을 통한 확실한 연기 변신으로 극에 쫄깃한 텐션을 부여한다.
정민성과 박효주는 각각 도시남편과 도시아내 역을 맡아 커플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결혼 10년 차, 빡빡한 도시 생활에 지쳐 농촌으로 내려온 전형적인 도시 부부. 공시생인 도시 남편은 극강 소심남이자 과다 배려남, 도시 아내는 조용하지만 건들면 욱하는 시크한 팩트 폭행녀로 극과 극 '상극 케미'를 뽐낸다. 이렇듯 여섯 명의 씬스틸러들은 탄탄한 필모로 쌓아 올린 연기 내공을 통해 각자 맡은 뚜렷한 개성의 캐릭터를 200% 소화해내며 작품의 퀄리티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맹활약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