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SC초점] '예능 안했으면 어쩔뻔' 서장훈→박세리·허재… 스포츠★ 예능 전성시대

고재완 기자

입력 2021-04-06 09:38

more
 '예능 안했으면 어쩔뻔' 서장훈→박세리·허재… 스포츠★ 예능 전성시대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강호동으로 대표되는 스포츠스타 출신 방송인들이 최근 급격하게 예능판을 점령하고 있다.



이제 스포츠스타 없이는 예능이 안될 정도로 이들의 활발한 활약은 눈에 띈다.

서장훈 안정환 허재는 이미 방송인으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서장훈은 SBS '미운우리새끼'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연애의 참견 시즌3', JTBC '아는 형님', MBC '볼빨간 신선놀음' 등 무려 6개의 예능에 고정출연중이다. 파일럿이나 게스트로 출연하는 작품까지 따지면 10개가 넘는 프로그램에서 서장훈의 얼굴을 볼 수 있다.

안정환은 JTBC '뭉쳐야 쏜다'(이하 뭉쏜)와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 이어 10일 론칭하는 MBN '전국방방쿡쿡'에도 합류했다. 그 역시 게스트와 파일럿등을 합하면 10개 가까운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허재 역시 '뭉쏜'에 농구감독 역 뿐만 아니라 SBS '정글의 법칙' 시리즈에 꾸준히 출연중이고 고정 출연 프로그램이 많지는 않지만 MBC '놀면 뭐하니' 등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틀면 나온다'는 말을 듣고 있는 중이다.

이들이 이미 전성기를 맞은 스포츠스타 출신 예능인이라고 하면 '예능 새싹'들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서장훈 허재에 이어 현주엽도 한창 예능을 '씹어먹고' 있는 중이다. 신기에 가까운 '먹방' 능력을 앞세워 예능 스타 자리를 예약해놨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귀'와 'TV는 사랑을 싣고' 그리고 '뭉쏜'에 고정 출연 중인 현주엽은 MBC 파일럿 '배돌고파, 일단 시켜'에도 출연해 정규 편성된다면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또 절친 안정환과 함께 '전국방방콕콕'에도 출연한다.

'골프레전드' 박세리도 방송가를 점령중이다. SKY '노는 언니'와 NQQ '와일드 와일드 퀴즈' 그리고 MBC '쓰리박'에 고정 출연중인 그는 케이블채널 더 라이프에서 '박세리의 내일은 영웅 - 꿈을 향해 스윙하라'를 통해 골프오디션 프로그램까지 진행중이다. 또 '나혼자산다'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외에도 김병현 이동국 이영표 한유미 등도 예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뭉쏜'에 출연중인 김병현 이동국도 예능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중이고 한유미는 '노는 언니'를 통해 예능감을 인정받야 여러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여기에 예능 제작진들이 노리고 있는 '투머치토커' 박찬호도 예능의 '히든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쓰리박'에서 '투머치토커'로서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로 인해 스포츠스타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는 최근 '예능계 안 왔으면 억울했을 스포츠 스타'설문조사를 진행했고 강호동과 서장훈, 안정환 뿐만 아니라 김동현 허재 박세리 이동국 김병현 박찬호 등도 포함돼 이들에 대한 관심을 방증했다.

스포츠스타는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에게 친근감이 들게 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입담'과 '예능센스'까지 갖췄다면 예능인으로서 합격점.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들이 예능 시장에서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 지켜보는 것도 큰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