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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김새롬 "이혼=신이 주신 선물, 11년 만에 청담동 집 구매"('강호동의 밥심')

문지연 기자

입력 2021-04-06 08:35

 김새롬 "이혼=신이 주신 선물, 11년 만에 청담동 집 구매"('강호동…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방송인 김새롬이 홈쇼핑 일화와 이혼 심경을 털어놨다.



5일 방송된 SBS Plus 예능프로그램 '강호동의 밥심'에서는 홈쇼핑계 완판스타인 동지현, 김새롬, 정경미, 김성일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통통 튀는 매력으로 시작해 11년차 쇼호스타가 된 김새롬은 쇼호스트 1세대인 유난희도 인정한 쇼호스트. 이에 김새롬은 "나는 그냥 이 생방송을 재미있게 만드는 역할"이라고 겸손해했지만, 김성일은 "김새롬 같은 사람이 또 누가 있냐 하면 없다. 김새롬은 매년 재계약을 하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김새롬은 홈쇼핑 수입으로 청담동에 있는 집을 샀다고. 김새롬은 "아무래도 홈쇼핑은 그냥 방송과는 달리 나의 이미지를 소비시켜야 한다. 그래서인지 예능 출연료보다 3배 정도 높다. 홈쇼핑을 오래 하다 보니까 소속사 측에서 출연료를 혼자 다 가지라고 하더라. 운전, 스타일링을 다 혼자 하면서 차곡차곡 모은 것"이라며 11년간 모아 산 값진 결실이라고 말했다.

쇼호스트로 승승장구했던 김새롬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관련한 실언으로 논란이 됐다. 아동학대로 사망한 정인이 사건을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와 동시간대 생방송을 진행하던 김새롬은 "지금 '그알'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는 발언을 해 대중의 질타를 받은 것. 김새롬은 "오늘의 주제가 저 또한 많이 가슴 아파했고 분노했던 사건을 다루고 있었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고, 또 몰랐더라도 프로그램 특성상 늘 중요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제 자신에게도 많은 실망을 했다"고 사과했다.

김새롬은 '밥심'에서도 재차 사과하며 "당시 제가 많이 부족했다. 사려 깊지 못했다. 당시 PD님께서 '그것이 알고 싶다'가 끝났다는 멘트를 주셨다.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사인이었는데 너무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에 욕심이 지나쳤다"고 설명했다.

이후 자신 외에도 스태프들이 피해를 봤다는 생각에 죄책감을 느꼈다는 김새롬은 "회사 측에도 손해를 보게 했고 같이 진행하는 이사님, 쇼호스트 언니, 제작진에게도 너무 죄송했다. 나 하나 책임지고 끝나면 괜찮은데 다른 분들까지 피해를 드리고 보시는 분들에 불편함을 드렸다는 죄책감이 컸다"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어린 나이에 데뷔한 이후 활발히 활동해온 김새롬은 스물 한 살에 부모님께 큰 선물을 했다고. 그는 "방송이 되게 많았다. 당시 활동을 많이 하는 연예인 설문조사를 했는데 3등 안에 들었다. 첫 월급에 부모님께 내복을 선물하는 전통이 있지 않나. 나는 통 크게 하고 싶어서 데뷔한 지 1년 반 정도 후에 엄마, 아빠에게 4000만원씩의 용돈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이 많아 행복한 것은 아니었다. 김새롬은 "내가 모든 프로그램에 일하는 태도가 나와 함께 하는 스태프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는 거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내가 예뻐 보이는 말보단 상황에 맞는 재미있는 말을 했다. 그러다 보니 비호감 연예인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김새롬은 긍정적으로 이를 극복했다고. 그는 "제가 내렸던 결론은 미운 모습도 계속 보면 예뻐 보이지 않나. 조금 더 자주 얼굴을 비추며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새롬은 이찬오와의 이혼 심경을 고백했다. 사전인터뷰 당시 이찬오와의 이혼에 대해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말했다는 그는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저는 제 이혼을 좋아한다. 열아홉 살 때부터 일을 시작하고 독립을 하고 브레이크가 없는 사람 같았다. 사랑하는 사람한테도 직진만 했고, 브레이크가 없는 너무 위험한 자동차였다. 나를 지켜주는 신이 있다면 '너 그러다 크게 넘어져'하면서 주신 선물이 이혼인 거 같다. 그런 일이 있던 후엔 모든 일을 조금 더 신중하게 바라보려고 한다"고 이혼 후 달라진 마음가짐을 고백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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