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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롬 "내 이혼을 좋아해, 브레이크 됐다"→11년만 청담동 집 산 비결 ('밥심')[SC리뷰]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4-0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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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롬 "내 이혼을 좋아해, 브레이크 됐다"→11년만 청담동 집 산 비결…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강호동의 밥심' 김새롬이 시원시원한 입담으로 홈쇼핑 일화부터 이혼 심경까지 털어놨다.



5일 방송된 SBS Plus 예능프로그램 '강호동의 밥심'에서는 홈쇼핑계 완판스타 동지현, 김새롬, 정경미, 김성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통통 튀는 매력의 방송인으로 시작해 어느새 11년차 쇼호스트가 된 김새롬. 김새롬은 쇼호스트 1세대 유난희도 인정한 쇼호스트다. 이에 김새롬은 "나는 그냥 이 생방송을 재미있게 만드는 역할"이라고 겸손해했지만 김성일은 "김새롬 같은 사람이 또 누가 있냐 하면 없다. 김새롬은 매년 재계약을 하는 사람"이라고 김새롬을 치켜세웠다.

김새롬은 홈쇼핑 수입으로 청담동에 있는 집까지 샀다고. 김새롬은 "아무래도 홈쇼핑은 그냥 방송가는 다르게 나의 이미지를 소비시켜야 한다. 그래서인지 예능 출연료보다 3배 정도 높다"며 "홈쇼핑을 오래하다 보니까 소속사 측에서 출연료를 혼자 다 가지라고 하더라. 운전, 스타일링을 다 혼자 하면서 차곡차곡 모은 것"이라며 11년 동안 모아서 산 값진 결실이라 밝혔다.

쇼호스트로서 승승장구하던 김새롬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관련 실언으로 논란이 됐다. 아동학대로 사망한 정인이 사건을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와 동시간대 생방송을 진행하던 김새롬은 "지금 '그알'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것. 김새롬은 "오늘의 주제가 저 또한 많이 가슴 아파했고 많이 분노했던 사건을 다루고 있었다는 것을 다루고 있었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고, 또 몰랐더라도 프로그램 특성상 늘 중요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제 자신에게도 많은 실망을 했다"고 사과했다.

이에 대해 김새롬은 "당시 제가 많이 부족했다. 사려 깊지 못했다"며 "당시 PD님께서 '그것이 알고 싶다'가 끝났다는 멘트를 주셨다.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사인이었는데 너무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에 욕심이 지나쳤다"고 설명했다.

이후 자신 외에도 스태프들이 피해를 같이 봤다는 생각에 큰 죄책감을 느꼈다고. 김새롬은 "회사 측에도 손해를 보게 했고 같이 진행하는 이사님, 쇼호스트 언니, 제작진에게도 너무 죄송했다. 나 하나 책임지고 끝나면 괜찮은데 다른 분들까지 피해를 드리고 보시는 분들에 불편함을 드렸다는 죄책감이 컸다"고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활발하게 활동했던 김새롬은 21살에 부모님께 큰 선물을 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김새롬은 "방송이 되게 많았다. 당시 활동 많이 하는 연예인 설문조사를 했는데 3등 안에 들었다"며 "첫 월급에 부모님께 내복을 선물하는 전통이 있지 않냐. 나는 통 크게 하고 싶어서 데뷔한 지 1년 반 정도 후에 엄마 아빠한테 4000만 원씩의 목돈을 드렸다"고 통 큰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일이 많아서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김새롬은 "내가 모든 프로그램에 일하는 태도가 나와 함께 하는 스태프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거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까 내가 예뻐 보이는 말보단 상황에 맞는 재미있는 말을 했다. 그러다 보니까 비호감 연예인이 됐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김새롬은 긍정적으로 극복해냈다. 김새롬은 "제가 내렸던 결론은 미운 모습도 계속 보면 예뻐 보이지 않냐. 조금 더 자주 얼굴을 비추면서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새롬은 이찬오와의 이혼 심경도 고백했다. 사전인터뷰 당시 김새롬은 이혼에 대해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이에 김새롬은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는 제 이혼을 좋아한다. 19살 때부터 일을 시작하고 독립을 하고 브레이크가 없는 사람 같았다. 사랑하는 사람한테도 직진만 했고 브레이크가 없는 너무 위험한 자동차였다"며 "나를 지켜주는 신이 있다면 '너 그러다 크게 넘어져' 하면서 주신 선물이 이혼인 거 같다. 그런 일이 있던 후엔 모든 일을 조금 더 신중하게 바라보려고 한다"고 이혼 후 달라진 마음가짐을 고백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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