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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X천우희 '비와 당신의 이야기', 감성 촉촉해지는 제목의 의미

조지영 기자

입력 2021-04-06 08:53

강하늘X천우희 '비와 당신의 이야기', 감성 촉촉해지는 제목의 의미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로맨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조진모 감독, 아지트필름 제작)가 감성을 끌어올리는 제목의 의미를 감독의 변을 빌어 공개한다.



강하늘, 천우희도 대본을 읽기 전 음악영화로 착각했다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동명의 노래와는 관련이 없지만 음악처럼 깊은 울림을 전한다.

"모두가 경험했을, 느꼈던 적 있는 여러분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라며 제목에 담긴 의미를 밝힌 조진모 감독은 가장 보통의 캐릭터와 일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불완전하지만 찬란하고 눈부신 청춘의 순간을 꺼내 보인다.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갈피를 못 잡고 흔들리는 영호(강하늘)와 팍팍한 삶의 무게에 자신을 잃어가는 소희(천우희)는 편지를 주고받으며 일상의 생동력을 되찾는다. 영호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아나가고 소희는 잊고 있던 자신의 모습을 되찾아간다.

조진모 감독이 "작은 상상력을 발휘해 편지를 이어나가며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조금씩 성장한다"고 설명한 두 사람의 이야기는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흔들리는 이 시대 청춘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잔잔한 위로를 전한다. 또한 스마트폰도 SNS도 없던 그때 그 시절, 받는 이를 상상하며 한 글자 한 글자 마음을 써 내려가고, 서로의 연락을 기다리는 설렘에 물드는 이들의 모습은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단절의 시대에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상기시키며 몽글몽글한 감성에 젖게 한다.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라는 약속으로 인해 20대를 온통 기다림의 설렘으로 채워나가는 두 사람. "청춘의 시간을 지나온 사람들과 이제 그 시간을 맞이할 사람들에게 기다림이 지치고 힘들 수 있지만 아름답고 찬란한 시간임을 전하고 싶었다"라는 조진모 감독의 바람처럼 기다림 속에서 저마다의 정답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는 이들의 묵묵한 성장이 청춘을 기억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할 전망이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하늘, 천우희, 그리고 강소라가 출연했고 '메이킹 패밀리' '수상한 고객들'의 조진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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