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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믿고 사랑한 박수홍, 인성 알기에 안타까워" 유튜브 편집자의 응원 [전문]

조윤선 기자

입력 2021-04-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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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믿고 사랑한 박수홍, 인성 알기에 안타까워" 유튜브 편집자의 응원…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 부부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편집자가 응원과 위로를 당부했다.



편집자는 2일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 Blackcat Dahong'을 통해 "안녕하세요. 저는 박수홍님 다홍이 유튜브 영상 편집을 옆에서 도왔던 편집자입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편집자는 "박수홍님은 저에게도 정말 은인 같은 분이십니다. 그분의 인성을 잘 알기에 이번 일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라며 "제3자의 입장에서 제가 봤던 수홍님은 누구보다 가족을 믿고 자기 자신보다도 가족을 사랑하셨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수홍님이 받으신 마음의 상처를 제가 감히 가늠할 수 없지만 구독자분들의 응원과 위로로 조금은 아물 수 있길 바랍니다"라며 "부디 수홍님이랑 다홍이가 함께 웃으면서 다시 힘낼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헌 변호사는 3일 박수홍의 친형 및 그 배우자의 횡령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법무법인 측은 "박수홍은 친형과 30년 전부터 2020년 7월까지 매니지먼트 명목으로 법인을 설립한 후 수익을 8:2에서 시작해 7: 3의 비율로 분배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며 "그러나 친형 및 그 배우자는 7:3이라는 배분 비율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법인카드를 개인생활비로 무단사용, 출연료 정산 미이행, 각종 세금 및 비용을 박수홍에게 부담시킨 정황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이어 "법인의 자금을 부당하게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 인출하고 일부 횡령 사실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측은 "지난해 1월 친형 명의의 '더이에르'라는 법인이 새로 설립된 것을 확인했으며, 여기에 자본금 17억 원이 투입된 것을 확인해 이에 대한 자금 출처를 담당 세무사를 통해 7회에 걸쳐 소명 요청하였으나 이에 일절 응답하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이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고, 박수홍은 본 법무법인을 통해 원만한 해결을 위한 최종 입장을 친형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친형에게 전 재산 상호 공개 후 7:3 분할과 박수홍을 악의적으로 불효자로 매도한 점과 법인재산 횡령, 정산 불이행에 대한 사죄, 합의 후에는 상호 간에 화해하고 용서하고, 상호 간에 악의적인 비방 금지 등의 합의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법무법인에 따르면 친형 내외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특정 언론사를 통해 신분을 알 수 없는 지인을 통해 박수홍에 대한 비방 기사를 양산했다. 이에 박수홍은 더 이상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2021년 4월 5일(월) 정식 고소 절차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할 예정이다.

법무법인 측은 "잘잘못은 결국 수사기관과 법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다. 향후 꽤 긴 법정 공방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박수홍은 다시 한번 가족사로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깊이 사죄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수홍 유튜브 편집자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박수홍님 다홍이 유튜브 영상편집을 옆에서 도왔던 편집자입니다.

박수홍님은 저에게도 정말.. 은인같은 분이십니다.

그 분의 인성을 잘 알기에 이번 일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 제가 봤던 수홍님은..

누구보다 가족을 믿고 자기 자신보다도 가족을 사랑하셨습니다..

수홍님이 받으신 마음의 상처를 제가 감히 가늠할 수 없지만 구독자분들의 응원과 위로로 조금은 아물 수 있길 바랍니다.

부디 수홍님이랑 다홍이가 함께 웃으면서 다시 힘낼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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