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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달이 뜨는 강' 제작사 "키이스트, 남의집 불구경..비협조적" 2차 입장(전문)

문지연 기자

입력 2021-04-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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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이 뜨는 강' 제작사 "키이스트, 남의집 불구경..비협조적" 2차 …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달이 뜨는 강'의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키이스트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2일 오후 빅토리콘텐츠는 "당사는 4월 1일자로 (주)키이스트(이하 키이스트)를 상대로 저희 손해액 중 일부청구로서 30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하였다"며 "잘 아시다시피 본 드라마가 6회까지 방송된 2021년 3월 2일 경 인터넷 상에 지수에 대하여 지수가 학교폭력을 행하였다는 제보가 있었고, 2021년 3월 4일 지수는 '과거의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습니다'라고 과거의 행위를 인정하였고 더 나아가 키이스트는 2021년 3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외 김지수가 계획된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통렬한 반성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수의 하차 당시 본 드라마는 20부 중 18부까지 촬영이 완료된 상태였으나, 학교 폭력 논란에 따라 지수의 촬영분을 폐기하고 재촬영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이는 이미 방송이 완료된 6부까지의 드라마를 국내 빛 해외 고객에게 제공하지 못함으로 인한 매출의 감소 뿐만 아니라 18부까지 재촬영을 해야 하는 추가제작비용의 부담으로 이어졌다. 당사로서는 이러한 손해 보전을 위하여 키이스트와 협상하여 합의금을 받거나, 소송을 제기하여 손해배상금을 지급받는 방법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빅토리에 따르면 "키이스트 측은 '도의적인 책임' 차원에서 '합리적인 비용에 한하여 책임'을 부담하겠으나 '구체적인 증거가 부족하고', '상장회사라 여러 제약이 있다'는 말을 하고 있다. 당사로서는 재촬영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추가 제작비용을 확정할 수 없고, 각 거래처와의 계약단가 비밀유지조항 등에 의해 상세자료의 제공이 어려우니, 협상 타결시에 최대한 관련 산출근거를 제공하겠다는 설명과 함께 합의안을 촉구한 것이다. 그럼에도 키이스트 측은 성실히 협상에 임하기 보다는 구체적 증거를 내면 합리적인 비용에 한해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식의 아전인수 격의 독단적이고,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여 본 소송에 이르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빅토리는 "잘못은 키이스트 소속 배우가 하였는데 그 뒷처리와 비용은 오로지 당사가 부담하는 형국으로, 키이스트는 남의 집 불구경 하는 양 '합리적인 비용'을 알려주면 지급을 고려해보겠다는 것은 잘 납득하기 어렵다. 또한 당사는 상기 추가 제작비용 발생의 손해 뿐만 아니라 시청률 저하, 해외고객의 클레임 제기, 기대 매출 감소, 회사 이미지 손상으로 입는 손해 역시 이만저만이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빅토리는 "본 사태로 인한 모든 책임을 부담하여야 하는 키이스트 측은 진정한 해결 의사가 있다면 사건 책임자로서 이 사건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부담할 것을 명확히 선언하고 협조적인 자세로 임해주시기를 요청한다"며 "당사도 본 사태를 보고 계실 전세계 방송국 및 시청자분들을 위하여 최대한 신속하게 이 사건 소송 및 피해보상을 마무리하고자 하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건전한 프로그램을 시청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빅토리콘텐츠는 '달이 뜨는 강'의 주인공이었던 지수의 학교 폭력 폭로로 인해 피해를 봤다며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빅토리콘텐츠는 "키이스트가 비협조적"이라고 했으나, 키이스트는 즉각 반박하며 "토리콘텐츠 제작사와 감독님, 출연진 이하 스태프들의 노고로 드라마의 정상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어떠한 분란도 발생하지 않고 드라마가 무사히 방영을 마칠 수 있기만을 기원하며 당사도 최대한 끝까지 대응을 자제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 송구하게 생각하며 키이스트는 끝까지 본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달이 뜨는 강'은 6회까지 방송된 시점에서 주인공 온달 역을 맡았던 지수가 학교 폭력을 행사했다는 등의 논란이 등장해 배우가 교체되는 사건을 겪었다. 20회 중 18회 분량의 촬영을 마쳤던 상태로, 7회부터 나인우가 대체 투입돼 재촬영을 진행해 방송 중단 없이 전파를 탔으며 현재는 1회부터 6회까지 분량을 재촬영해 공개하는 중이다.

다음은 빅토리콘텐츠 2차 입장 전문

l 당사는 2021. 4. 1. 자로 ㈜키이스트(이하 "키이스트")를 상대로 저희 손해액 중 일부청구로써 30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이하 "이 사건 소")하였습니다.

l 잘 아시다시피, 본 드라마가 6회까지 방송된 2021. 3. 2. 경 인터넷 상에 지수에 대하여 지수가 학교폭력을 행하였다는 제보가 있었고, 2021. 3. 4. 지수는 "과거의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습니다"라고 과거의 행위를 인정하였고, 더 나아가, 키이스트는 2021. 3. 5. 보도자료를 통해 소외 김지수가 계획된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통렬한 반성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알린 바 있습니다.

l 지수의 하차 당시 본 드라마는 20부 중 18부까지 촬영이 완료된 상태였으나, 학교폭력 논란에 따라 지수 촬영분을 폐기하고 재촬영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는 이미 방송이 완료된 6부까지의 드라마를 국내 및 해외 고객에게 제공하지 못함으로 인한 매출의 감소 뿐만 아니라 18부까지 재촬영을 해야 하는 추가제작비용의 부담으로 이어졌습니다. 당사로서는 이러한 손해 보전을 위하여 키이스트와 협상하여 합의금을 받거나, 소송을 제기하여 손해배상금을 지급받는 방법을 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l 그러나 키이스트 측은 "도의적인 책임" 차원에서 "합리적인 비용에 한하여 책임"을 부담하겠으나, "구체적인 증거가 부족하고", "상장 회사라 여러 제약이 있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당사로서는 재촬영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추가 제작비용을 확정할 수 없고, 각 거래처와의 계약단가 비밀유지조항 등에 의해 상세자료의 제공이 어려우니, 협상타결시에 최대한 관련 산출근거를 제공하겠다는 설명과 함께 합의한을 촉구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키이스트 측은 성실히 협상에 임하기 보다는 구체적 증거를 내면 합리적인 비용에 한해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식의 아전인수 격의 독단적이고,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여 본 소송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l 키이스트 홈페이지에는 지수가 아직 키이스트의 소속배우로 나타나는데, 본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계신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잘못은 키이스트의 소속 배우가 하였는데, 그 뒷처리와 비용은 오로지 당사가 부담하는 형국으로, 키이스트는 남의 집 불구경 하는 양 '합리적인 비용'을 알려주면 지급을 고려해 보겠다는 것은 잘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l 또한 당사는 상기 추가 제작비용 발생의 손해 뿐만 아니라, 시청률 저하, 해외고객의 클레임 제기, 기대 매출감소, 회사 이미지 손상으로 입는 손해 역시 이만저만이 아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l 본 사태로 인한 모든 책임을 부담하여야 하는 키이스트 측은, 진정한 해결 의사가 있다면 사건 책임자로서 이 사건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부담할 것을 명확히 선언하고 협조적인 자세로 임해주시기를 요청합니다.

l 당사도 본 사태를 보고 계실 전세계 방송국 및 시청자분들을 위하여, 최대한 신속하게 이 사건 소송 및 피해보상을 마무리하고자 하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건전한 프로그램을 시청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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