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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불화설NO"…'티키타카' 탁재훈X김구라, '뜨형들'의 중구난방 케미(ft.규현·음문석)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4-0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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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설NO"…'티키타카' 탁재훈X김구라, '뜨형들'의 중구난방 케미(f…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MC들의 중구난방 호흡이 오히려 더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다."



오는 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예능프로그램 '티키타CAR'가 2일 오전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탁재훈, 김구라, 규현, 음문석, 이관원PD가 참석했다.

노래와 토크가 결합된 '티키타CAR'는 코로나19로 운행이 임시 중단된 서울시티투어버스를 개조한 차를 타고 달리며 펼쳐지는 신개념 드라이빙 뮤직 토크쇼다.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화제의 인물을 게스트로 초대, 그들이 원하는 목적지에 데려다주며 리얼한 토크를 펼친다. 그간 쉽게 듣지 못했던 고민이나 속마음까지 엿볼 예정이다. 또한 게스트들은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를 직접 부르며 색다른 재미를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MC들의 케미 역시 기대해 볼 만하다. '티키타카'에는 '악마의 입담'을 자랑하는 '드립의 신' 탁재훈, '대체불가 토크 장인' 김구라와 만능 MC 규현, 그리고 연기는 기본, 노래와 댄스 실력까지, 반전 예능감을 가진 '열혈사제' 배우 음문석이 생애 최초로 고정 MC로 호흡을 맞춘다. 입담하면 빼놓을 수 없는 네 사람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이관원 PD는 "제목에서 아실 수 있겠지만 차안에서 펼쳐지는 토크쇼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코로나로 인해 운행을 멈춰있던 버스를 지붕없는 공연장으로 개조했다. 서울 구경도 시켜드리고 귀호강도 시켜드리고 싶었다"며 기획의도에 대해 전했다.

이날 이 PD는 첫 촬영 결과는 생각과 달랐다고 솔직히 말해 눈길을 끌었다. "첫 촬영을 하고 제가 예상하지 못한대로 흘러가는 것 같아서 끝나고 소주를 마셨다"다는 그는 "하지만 편집실에서 보니 예상하지도 않게 흘러가는게 프로그램의 매력인 것 같더라. MC들의 호흡이 좀 안맞고 중구난방으로 가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중구난방'이라고 너스레를 떨 만큼 각자의 독특한 매력을 가진 4MC. MC들은 각자의 토크스타일과 독특한 MC조합의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냈다. 특히 MBC 레전드 예능 '뜨거운 형제들'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김구라와 탁재훈은 이날 제작발표회 내내 '톰과 제리'같은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가장 먼저 입을 연 김구라는 "탁재훈과 알게 모르게 불화설이 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친한 탁재훈씨와 함께 프로그램을 하게 되서 기분이 좋다. 실제로 탁재훈씨와 안좋은 분은 따로 있다. 예전에 친했다가 사이가 안좋아진 분이다. 전 사이가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탁재훈과 저는 호흡이 맞는데서 재미가 오는게 아니라 불협화음에서 온다. 탁재훈씨와 저와의 불화설도 다른 분들이 종종 있기도 한데, 우리는 불협화음에서 오는게 있다. 하지만 베이스에는 인간적인 끈끈함이 있다. 탁재훈씨를 위해 제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덧붙여 모두를 웃겼다.

이에 규현이 "도대체 탁재훈과 불화설은 누가 퍼뜨렸냐"고 묻자 "탁재훈씨와의 불화설은 이수근씨가 퍼뜨렸다. 예전에 '명 받았습니다'라는 프로그램으로 퍼뜨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이크를 넘겨 받은 탁재훈 "이런 환경이 익숙하지 않아서 리허설 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규현씨는 워낙에 잘하시고 음문석씨가 처음으로 MC로 합류했는데 전에도 저와 호흡을 맞춘 적이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그런데 김구라씨가 '라스'같은 프로그램을 하다가 이런 예능에 오니까 적응을 못한다. 음악 토크쇼인 '라스'를 하는데도 적응을 못하더라"고 맞받아쳤다.김구라를 향한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사실 섭외를 받았을 때는 좀 부담이 있었다. 제가 프로그램을 끌고 간다고 해서 부담이 되더라. 그런데 김구라씨가 합류한다고 하더라. 그말을 듣고 부담도 좀 줄어든 반면에 열정도 줄어든게 사실이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김구라씨가 방송을 자주 하지만 김구라씨만의 파트너가 없다. 서장훈이 잠깐 했지만 잠깐이었다. 이제는 김구라의 새 파트너가 필요한 것 같다. 내가 어루만져 줘야 겠다"고 덧붙였다.

생애 첫 MC로 나선 음문석은 "사람은 누구나 적응기가 있지 않나. 지금 수없이 많이 녹화를 떴지만 매회 새로운 사람이 와있는 것 처럼 새롭고 재미있다. MC 모두 개성이 좋다. 매회 새롭고 재미있다. 토크 스타일도 각자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재미가 있는 것 같다. 탁재훈님의 재치, 김구라님의 지식, 규현이의 음색 저의 착한 MC스타일이 어우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사실 탁재훈과 김구라 선배님이 저를 받아주실까, 저를 어루만져주실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분들과 있으면 옆에서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완성이 되지 않을까 싶더라. 촬영을 하고 나니 정말 배우는게 많다. 정말 다이나믹하다. 연기할 때부터 더 성장하는 느낌이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규현은 "우리 음문석 형님은 어떤 말을 할지 알 수가 없는 형님이다. 그리고 예고편을 보시면 알겠지만 가발을 쓰고 나오실 때도 있다. 그래서 더 유쾌하다"고 칭찬했다.또한 규현은 "첫 녹화 때는 이 방송이 조기종영될까봐 걱정됐다"며 예상하지 못했던 MC들의 케미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그런데 함께 호흡이 맞춰질수록 그 걱정은 기우였던다는 게 느껴지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MC들은 '티키타CAR'에 꼭 모시고 싶은 게스트에 대해서도 말했다. 탁재훈은 "전 외국 가수분들을 모시고 싶다. 레이디 가가 요새 바쁘냐? 꼭 모시고 싶다"고 말했고 음문석은 "지금까지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가수들을 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박효신 선배님, 나얼 선배님을 모시고 싶다"고 전했다.

김구라는 "저희 프로그램의 컨셉트를 들으면 나오시는 분들이 꺼려질 수도 있다. 차를 타면 멀미가 나올 수도 있고 노래도 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프로그램이 많은 사랑을 받고 이슈가 된다면 배우분들은 앞다투어 나오신다고 할거다. 저희가 시청률을 끌어올린다며 많은 분들이 나오실거다"라고 말하면서도 "다만 최근에 홍잠원 군이 목 상태가 좋지 않아서 녹화가 취소됐었는데, 홍잠원 군을 꼭 보고 싶다"고 했다.

한편, '티키타CAR'는 오는 4일 밤 11시 5분 첫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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