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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100억 횡령 NO" 박수홍, 친형 지인 반박에도 기부 미담→후배들 응원 ing [종합]

정안지 기자

입력 2021-04-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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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100억 횡령 NO" 박수홍, 친형 지인 반박에도 기부 미담→후배…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으로부터 100억원의 금전적 피해를 입은 가운데에서도 지난달 아동복지센터에 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선한 영항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박수홍 친형의 횡령 의혹을 반박하는 글이 게재됐으나, 박수홍을 향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박수홍은 최근 경기도 동두천시에 위치한 애신아동복지센터에 차량이 노후돼 새로 구입해야 하는 상황을 듣고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명선 애신아동복지센터 전 원장은 한 매체를 통해 "박수홍이 '요즘 조금 힘든 일이 있다'며 후원자를 연결시켜줬고, 자신도 1000만원을 보내주면서 '더 많이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하더라"면서 뒤늦게 알게 된 박수홍 사연에 미안함을 전했다.

박수홍은 지난 2001년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이 복지시설과 인연을 맺은 뒤, 20년 간 꾸준히 후원하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에는 애신원에서 생활했다는 A씨가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 댓글을 통해 박수홍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A씨는 "(박)수홍이 아저씨가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땐 중학생이었는데 어느 새 서른 중반이 됐다"면서 "시설을 후원해 주시면서 수홍이 아저씨 덕분에 스키장도 가고, 이은결 마술도 보고 많은 개그맨과 가수분들을 봤다"고 떠올렸다. 그는 "참 선한 분이셨는데 어렸지만 정말 우리를 아껴주시는 게 다 느껴졌다. 어리고 힘든 시기에 큰 행복을 주셨다"며 "이렇게나마 감사의 드린다. 정말 진심으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며 박수홍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근 박수홍이 친형으로부터 출연료, 계약금 등 100억원대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수홍은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박수홍은 자신의 SNS에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 왔던 전 소속사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며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 온 많은 것들이 제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경고했다.

이에 손헌수, 김인석, MC딩동 등 후배들은 SNS를 통해 박수홍 응원에 나섰다.

손헌수는 "형은 경차를 타고 다니고 '다 수홍이꺼'라고 얘기하고 다니고, 형수는 가방이 없다고 종이가방을 메고 다니는데 심성이 그토록 착한 선배님이 어떻게 가족을 의심할 수 있었겠느냐"며 "최후의 발악으로 악성 루머로 이미지 흠집을 내려 할거다. 착하고 바보같은 박수홍 선배님이 혼자서 그들과 잘 싸우고 다시 웃을 수 있게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김인석도 "내가 힘들 때, 다 포기하고 싶을 때 다독여주시고 방송일 포기하지 않게 용기 주시고 힘 주신 분"이라며 글을 남겼고, MC딩동도 "언제 어디서 만나도 잘 챙겨주시는 형님. 미소 잃지마시고 힘내라"라며 응원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수홍 친형의 횡령 의혹을 반박하는 내용이 담긴 캡처본이 게재됐다.

이는 박수홍 기사에 달린 댓글로, 자신이 박수홍 집과 잘 아는 사람이라 주장하는 A씨는 "박수홍이 빈털터리, 남은 게 없단 것부터가 오보인 듯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박수홍 명의의 집, 상가들도 몇 개씩 있다"며 "형과 형수는 지금까지 마티즈를 타며 자식들 신발 시장에서 몇천원짜리 사신기며 악착같이 본인 자산 뿐 아니라 박수홍 재산을 늘려주려 엄청 고생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클럽이며 해외여행이며 품위유지에 들어간 지출도 어마어마했다"면서 "형이 100억 횡령이란 말은 팩트가 아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박수홍 가족의 20년 지인이라는 B씨도 "형이 왜 백수냐. 2, 30년 전부터 여러 연예인이 있던 기획사 사장이다"며 "조카 대화 톡은 이 사건이 터지기 훨씬 전 의도적으로 계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카 SNS는 다른 사람 계정"이라며 "박수홍이 빈털털이라는데 박수홍의 집과 상가가 엄청 많다. 부모는 모든 진실을 알고 있다"고 적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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