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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짝사랑했는데 여친 있다고" 고은아, '우결' 종료에 배신감 토로→영상 삭제 [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4-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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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짝사랑했는데 여친 있다고" 고은아, '우결' 종료에 배신감 토로→…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고은아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결' 콘텐츠를 진행해왔으나 갑작스럽게 종료됐다. 고은아와 미르는 콘텐츠 종료 이유를 설명하고 관련 영상을 삭제했다.



31일 유튜브 채널 '방가네'에서는 '죄송하고 면목없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미르는 2021년 '방가네'의 대형 프로젝트였던 '우결' 콘텐츠에 대해 설명했다. '방가네'에서는 2021년 첫 프로젝트로 가상 연애 콘텐츠 '은아는 연애 중?'을 기획했다.

'은아는 연애 중?'은 '우결(우리 결혼했어요)' 같은 가상 연애 콘텐츠. 고은아의 상대는 남사친 A씨로, A씨는 고은아가 여러 방송을 통해 언급된 적 있는 고은아의 6년 짝사랑 상대다.

'은아는 연애 중?' 1회에서는 고은아와 미르가 A씨를 불러 기획 의도를 설명하며 출연 허락을 받았고, 2회에서는 본격적인 콘텐츠의 시작으로 서로에게 바라는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로에게 바라는 점, 규칙에는 가상 연애 기간 동안 연애를 하면 안 된다는 내용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 31일 갑작스럽게 '죄송하고 면목없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미르는 "('우결') 콘텐츠를 2회까지 했다. 10회까지 계획했고 3회부터 엄청난 걸 기획했다. 정말 여러분이 설렐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는데 막을 내리게 됐다"고 갑작스럽게 콘텐츠를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르는 그 이유에 대해 "미팅을 몇 번하고 늘 설명을 했다. 여자친구, 썸이 있냐 했는데 당연히 없다고 해서 조사를 확실하게 했다고 생각했다. 상대방 말만 믿을 수 밖에 없지 않냐"며 "갑자기 고은아한테 전화가 왔다. 첫 마디가 '우결을 진행할 수 없다' 였다"고 밝혔다.

고은아는 "(A씨가) 여자친구가 있다고 얘길 하더라. 촬영 전날에도 끝나고도 물어봤는데. 월요일에 촬영하기로 했는데 월요일에 전화가 온 것"이라며 "A씨가 처음으로 나한테 거짓말한 거지 않냐. 속상하고 괘씸하고 배신감이 들었다. 더 이상 못 찍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미르는 "지금은 괜찮은데 며칠 동안 고은아가 우느라 바빴다"고 고은아가 받았던 상처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은아는 상대방이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보다 자신을 속인 것, 프로젝트가 무산된 것이 더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고은아는 "여자친구가 있어서 속상한 거보다는 화가 났다. 왜 거짓말해서 우리 일을 망치냐. 이제는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다"고 덤덤히 말했다. 또 "개인과 개인으로 벌어진 일이면 괜찮은데 방아지, 미르, 언니가 다 포함되어 있지 않냐"면서도 "창우가 일반인이니까 너무 공격 안 했으면 좋겠다"고 걱정했다.

미르 역시 "비연예인이니 공격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혹시 모를 악플을 걱정했고 고은아는 "연을 끊겠다. 연락하면 죽여 버린다"고 장난을 쳤다. 방송 말미에서도 "일반인의 비하나 추측성 글 보다는 멘붕 온 은아 님과 뒷수습하느라 고생한 효선님과 미르 님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팬들도 아쉬운 건 마찬가지였다. 팬들은 "왜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진행했냐", "언니 울었다는 게 너무 속상하다", "애초에 하지 말지 왜 그랬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고은아를 위로했다.

고은아는 "영상은 안 내릴 것"이라 했으나 '우결' 영상은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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