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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 "송혜교에 젖살 지적, 날 싫어해→56만원 월세내다 5년만 건물주"(TV는)[종합]

이유나 기자

입력 2021-04-0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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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 "송혜교에 젖살 지적, 날 싫어해→56만원 월세내다 5년만 건물주…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초특급 사진작가 조선희가 20년 지기 절친을 찾으며 톱스타들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스타들이 사랑하는 사진 작가 조선희가 출연했다.

조선희 건물의 스튜디오를 찾은 김원희 현주엽은 붙여진 사진들을 보며 조선희의 황금 인맥에 대해 물었다.

조선희는 "가장 오래된 스타 친구는 이정재다. 27년 됐다"며 함께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김원희는 "송혜교 씨도 친하지 않나"라고 했고 조선희는 "송혜교는 처음에 나를 싫어했다. 처음 봤을때 그때 그 친구가 20살 때였는데 제가 손목 젖살좀 가려야겠다고 세게 말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조선희는 "스튜디오를 처음 열었을때 56만원 반지하 월세였는데 집주인이 자꾸 월세를 올리더라. 그냥 사라고 생각해서 5년만에 강남 4층 건물주가 됐다. 당시 회당 800만원 정도 받았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 받는다"라고 말했다.조선희가 찾는 친구는 "셀럽과의 인연으로 소홀해져서 어느 순간 연락이 끊긴 고2때 반친구"라며 "항상 나를 가장 먼저 챙겨줬던 단짝 친구. 금선주를 찾는다"라고 말했다.

조선희는 "제가 제일 먼저 만든 포트폴리오를 선물할 정도로 좋은 친구"라며 헤어진 계기에 대해서는 "포트폴리오를 선물할 정도로 좋은 친구다. 제가 지금 약간 소프트해졌는데 그때는 더 직설적인 성격이었다. 그 친구는 조용하고 배려깊고 내성적인 친구였는데 술 한잔 먹다가 욕설을 하지 않았을까 예를 들면 '너 이런 식으로 살면 안된다'라던가"라며 자신의 잘못일거라고 추측했다.

이어 "제가 마음에 걸려하는거 보니 제가 잘못한것 같다"며 "내 가장 소중한 것을 가지고 있는 더 소중한 친구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황금인맥의 비결은 일이 끝나고 나누는 소주 한잔. 조선희는 "소주 한잔 기울이며 아까 미안했다 이야기를 나눈다. 술 한잔에 눈 녹듯 사라진다"며 설명했다.

조선희는 사진 작가가 된 이유를 묻자 "고등학교때 좋아하던 선생님이 사진반 선생님이셨다"고 언급했다.

또한 어린시절 남아선호사상이 가득한 5남매 속에서 오빠만 특별대우를 받는 가정 속에서 외롭고 추웠다고. 조선희는 "제가 추위를 많이 타는 이유가 겨울에 제게는 버스비 60원을 안주셨다. 오빠는 할아버지가 주셨다. 저는 50분을 걸어다녔다. 제가 예전에 '아들과 딸'의 후남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고등학교 때 부잣집 친구 집에서 더부살이를 했다. 반 선생님이 공부를 좀 가르쳐 주면서 동급생과 잘 지내라고 중재해주셨다"며 "그런데 고3 마지막에 친구 부모님이 나가달라고 하셨다. 당시 한 집에 수험생이 둘이면 한명은 안된다는 말이 있어서 그렇게 됐다. 독서실에서 숙식하며 지냈다"고 말했다.

찾는 친구 금선주는 집안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고 배려심이 깊어 나와는 완전 반대의 친구였다는 조선희는 "그 친구는 대구대를 갔고, 난 무조건 서울에 있는 대학을 간다고 생각하고 연세대를 갔다"고 했다.

실제로 조선희의 모교에서 찾은 성적표에서 반 1등 전교 상위권의 등수가 기재된 기록을 찾을수 있었다.

조선희는 당시 톱 사진작가 김중만 작가에게 자신이 찍은 남자 무용수의 엉덩이 누드 사진을 보내면서 "선생님께 배우고 싶다. 연락드리겠다"고 전하기도 한 자신감 넘치는 담대함의 소유자였다.

친구 금선주의 남편은 'TV는 사랑을 싣고' 제작진의 연락을 받고 아내가 나갈건지 대답을 잘 못한다고 전했지만 갑자기 조선희가 있는 가게로 들어와 조선희를 오열케 했다.

두 사람이 연락이 끊긴 것은 금선주의 결혼식에 조선희가 가지 못한 것이 상처가 됐다.

금선주는 "사진작가 하면서 너무 바빠지니까 연락이 사실 잘 안됐다. 결혼 전에도. 연락이 되더라도 바쁘다고 했다. 아무리 바빠도 나 만날 시간이 없나 싶은 마음에 서운함이 들었다"며 "결혼식 때도 너무 바빠서 갈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저는 기다렸다"고 말하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조선희는 "2000년에 일이 정말 많을 ??였다. 아시겠지만 사진작가가 촬영 날짜를 정할수 없다. 제가 세 보이지만 날짜는 제가 정할수 있는게 아니다"라고 말하며 미안해했다. 금선주는 "사실 섭섭한만큼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 어린 나이에 스튜디오를 오픈한 니가 대단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얼마나 힘들었을까 미안했다"고 사과했다.

또한 금선주는 "그때 서울 직장을 선희가 소개시켜줘서 제 인생이 달라졌다"며 "인테리에어 관심있다고 했더니 관련 사무실을 소개해줬다. 그걸 기억 못하면 어쩌냐"고 웃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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