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SC현장] 비투비→아이콘·에이티즈 '킹덤', 학폭·유노윤호·특혜 논란 딛고 '레전드' 될까(종합)

백지은 기자

입력 2021-04-01 12:08

more
 비투비→아이콘·에이티즈 '킹덤', 학폭·유노윤호·특혜 논란 딛고 '레전…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이 우여곡절 끝 막을 올린다.



1일 오전 11시 '킹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킹덤'은 비투비 아이콘 SF9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등 보이그룹 6팀의 레전드 무대와 새로운 음악적 면모를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비투비는 "명불허전 노래실력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겠다. 이번에 '킹덤'에 출연한다고 했을 ??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비투비가 가진 무대에 대한 열정이 그 이상으로 컸기에 도전하게 됐다. 10년차 저력을 마음껏 발산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콘은 "영광이다.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아이콘의 자유로운 에너지를 보여주겠다"고, SF9은 "경쟁력 있는 가수들과 겨룬다는 것이 긴장되고 떨리지만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내겠다"고, 스트레이키즈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출연 기회 자체가 큰 영광이다. 새롭고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에이티즈는 "평소 너무 좋아하고 존경하던 선배님들과 함꼐할 수 있어 영광이다. 모든 무대를 소중히 하고 최선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무대를 향한 열정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로드 투 킹덤' 1위를 차지하며 '킹덤' 출전표를 거머쥔 퍼포먼스 최강자 더보이즈는 "감사하게 '로드 투 킹덤'에서 우승해 '킹덤'에 출연하게 됐다. 팬들의 힘을 얻어 멋진 무대 보여드리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MC를 맡은 최강창민은 "6팀 중 어느 한팀이 최고라고 뽑기 힘들 정도로 멋진 무대를 하고 있다. 내가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요즘 아이돌 분들을 보면 실력이 너무 출중하다. 실력이 부족한 아이돌을 찾으라는 게 힘들 정도로 모두 상향 평준화 됐다. 예전보다 더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고 데뷔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선후배를 떠나 동료라는 마음으로 다른 분들이 어떻게 무대를 꾸밀까 하는 기대를 하고 참여하게 됐다. 각 팀마다 색이 너무 다르다. MC를 보는 입장에서도 색이 어느 정도 겹친다고 한다면 어려움이 있을텐데 그렇지 않다. 본방사수밖에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자신했다.

'킹덤'은 6팀의 보이그룹이 만들어낸 파격적인 무대, 그리고 무대에 담긴 이들의 이야기와 포부, 음악에 대한 진솔한 고민까지 담아내며 전신 '퀸덤'을 넘는 레전드신을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킹덤'은 첫 대면식 녹화 당일 각 팀이 준비한 100초 퍼포먼스를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공개, 총 투표수 333만 2262표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SF9 영빈은 "한기가 느껴졌다. 무대를 봤을 때 의상도 화려하고 소품 아이디어에도 놀랐다. 눈물 흘릴 정도로 대단하다고 하면서 대면식에 임했다"고, 더보이즈 상현은 "너무 다들 잘하고 배울 점이 많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운드마다 색다른 모습 보여드려야겠다는 부담이 생겼다. 하지만 너무 얽매이지 않고 최선을 다해 멋진 모습만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스트레이키즈 방찬은 "존경하는 분들과 한 무대에 설 수 있는 것만으로도 설???고, 에이티즈 홍준은 "너무 놀라면서 봤다. 방송에도 시청자분들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아이콘 진환은 "서바이벌을 많이 해서 긴장하지 않을 것 같았다. 막상 다른 분들의 무대를 보니 긴장이 너무 됐다. 우리 무대가 하나도 기억이 안날 정도였다. 경쟁 속에 있는데도 흐뭇한 마음으로 무대를 봤다. 많이 배우고 있고 한단계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비투비 은광은 "보는 내내 놀랐다. 다 다른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입이 벌어지는 무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영주PD는 "쇼를 만드는 아티스트들의 노력과 성장이 방송에 많이 녹아있다. 이들의 성장과 발전을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사실 '킹덤'은 출격 전부터 많은 논란에 휘말렸다. 스트레이키즈는 현진이 학교폭력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하며 멤버 재편을 겪었다. 이후 MC를 맡은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조사를 받게 되며 자발적 잠정 녹화 불참을 결정, 최강창민 단독 진행체제로 바뀌었다. 여기에 '킹덤' 측이 일부 출전팀에게만 협의된 제작비 이상이 투입된 세트와 무대 의상, 소품 등을 허용했다는 특혜 논란이 불거져 비난 여론이 일었다.

박찬욱CP는 "방송 전 이슈가 생긴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특정 팀을 밀어주기 위한 특혜는 없었다. 세트 부분은 사전에 제작진과 전부 상의했기 때문에 이로 인해 6팀과 소속사에 피해가 없길 바란다.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에서 부족했던 점들을 각 소속사와 상의했다. 6팀의 소속사 전원 동의 하에 각자의 창의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정해서 조율을 맞췄다. 3라운드부터는 6팀이 모두 동의한 조건으로 이런 이슈가 더이상 생기지 않도록 준비했다. 6팀이 전부 레전드라 불릴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제작진은 6팀의 무대가 레전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6팀의 좋은 무대를 많은 애정과 마음으로 바라봐달라"고 해명했다.

이어 "유노윤호는 3회 방송까지 진행자 부분에 초점을 맞춰 편집할 예정이다. 그 이후는 최강창민 혼자 진행한다. 진행 능력도 좋고 현장에서 봤을 때 무대를 하고 있는 6팀에게 조언도 많이 해주며 선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최강창민이 진행할 때 진행자이자 선배로서 '킹덤'을 이끌어갈 거라 생각한다"고 응원했다.

최강창민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 '킹덤'을 촬영하면서 6팀 모두가 너무 같이 경연하며 좋은 에너지를 만들어간다는 걸 직접 느꼈다. 승패도 중요하지만 '우리도 열심히 하자'고 화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며 너무나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최선을 다해 6팀의 멋진 모습을 시청자분들께 전해드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킹덤'은 1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