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그 비장한 각오가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한국가스공사가 4쿼터에서만 13점차 열세를 뒤집은 끝에 KGC의 5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4쿼터 집중력을 보이며 85대84, 1점차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가스공사는 승률 5할(12승12패)을 맞추며 단독 4위가 됐다.
모든 결과가 4쿼터에 뒤집혔다. KGC는 전반에만 10개의 3점포를 집중하며 한국가스공사를 계속 리드했다. 오마리 스펠맨과 문성곤, 전성현 등의 슛이 계속 잘 들어갔다. 3쿼터 초반 20점차로 리드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가 끈질기게 투혼을 불태우며 점수차를 좁혀왔다. 3쿼터 막판 양희종이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4쿼터 대이변의 서막이 완성됐다.
하지만 승부는 아직 결정된 게 아니었다. KGC가 마지막 반격을 펼쳤다. 작전 타임 후, 34초를 남기고 스펠맨의 3점포가 깨끗이 림을 통과하며 82-83으로 따라붙었다. 다시 작전타임.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침착함을 주문했다. 그러나 KGC가 가로채기에 성공했고, 스펠맨의 덩크로 84-83 재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서 끝나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