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휠농 통합챔프 운명은 내일3차전에서!" 제주삼다수,서울시청에 58대56 '2점차'승리[KWBL챔프결정2차전

전영지 기자

입력 2021-12-18 16:00

more
"휠농 통합챔프 운명은 내일3차전에서!" 제주삼다수,서울시청에 58대56…


2021 KWBL 휠체어농구리그 패권이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제주 삼다수가 18일 오후 2시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21 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 난적 서울특별시청을 58대56, 2점차로 꺾었다. 1승1패를 나눠가지며 최종 3차전에서 통합챔피언의 운명을 가리게 됐다.

서울시청은 올시즌 정규리그 15연승 무패 1위로 마무리하며 극강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플레이오프에서 춘천시청을 꺾고 올라온 제주와의 챔피언결정 1차전, 서울시청은 연장 혈투 끝에 주전가드 오동석(2.0포인트)의 3점포 활약에 힘입어 60대56으로 승리, 통합 챔피언을 향한 7부 능선을 넘었다. 서울시청의 3연패를 저지해야 하는 '라이벌' 제주는 배수진을 쳤다. '이겨야 사는 일전' 에이스 김동현, 김호용이 결연한 각오로 2차전에 나섰다.

1쿼터 '서울 에이스' 이윤주가 연속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서울시청 양동길이 제주 베테랑 김호용을 뚫고 득점에 성공하며 6-0으로 앞서나갔다. 3분37초 제주의 조현석이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첫 득점을 기록했다. 4분38초 제주 김호용이 첫 골맛을 보며 6-4로 쫓아갔다. 5분30초 제주 임문택이 득점하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김태옥이 2반칙을 기록하자 서울시청 벤치의 김영무 감독이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제주 황우성의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8-6으로 앞서가자 서울시청 곽준성이 다시 8-8로 쫓아갔다. 2분여를 남기고 김지혁의 반칙을 틈타 이윤주의 바스켓굿이 터지며 11-8로 앞서나갔다. 이어 제주 김동현, 김호용의 골이 터지며 12-11 재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10초를 남기고 서울시청 임동주의 3점포가 터지며 13-12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초반 제주 베테랑 김동현과 김호용의 눈빛 호흡이 척척 맞아들고 김지혁의 득점포가 작렬하며 20-17로 앞서나갔다. 5분35초경 이윤주의 만회골이 터지며 20-19까지 쫓아갔다. 3분31초를 남기고 오동석의 천금같은 3점포가 마침내 작렬했다. 22-20, 승부를 뒤집기가 무섭게 이날 몸이 유난히 가벼웠던 제주 김지혁의 동점포가 터졌다. 또다시 22-22. 서울시청이 이윤주, 양동길의 연속골에 힘입어 28-24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일진일퇴,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3쿼터 1분 10초만에 이윤주의 30-24로 앞섰다. 김동현의 만회골이 터지며 30-26까지 쫓아갔지만 오동석의 킬패스를 받은 양동길의 골밑슛이 터지며 32-26, 6점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전날 날선 3점슛 감각을 뽐낸 오동석은 3쿼터까지 7도움을 기록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제주도 만만치 않았다. 강력한 수비로 서울시청을 압박했고 김동현, 조현석의 골이 터지며 4분30초를 남기고 33-33,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3분40초를 남기고 서울시청 오동석의 3점포가 작렬했다. 36-33으로 다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제주 해결사' 김호용이 잇달아 만회골을 터뜨리며 1분48초를 남기고 또다시 39-38, 제주가 경기를 뒤집었다. 43-38, 제주가 5점 앞섰다.

마지막 4쿼터 초반 서울시청의 반격이 거셌다. '폭풍가드' 오동석이 김호용을 넘어 림을 뚫어냈다. 임동주, 양동길의 골이 잇달아 성공하며 서울이 제주를 45-44, 1점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김동현, 조현석의 활약이 이어지며 6분여를 남기고 다시 제주가 49-44로 앞서갔다. 타임아웃 직후 김동현, 조현석의 골이 잇달아 성공하며 53-46, 제주가 7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서울시청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50-54,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점수차를 4점으로 좁혔다. 타임아웃 직후 '승부사' 오동석이 잇달아 골밑슛 2개를 성공시키며 54-54, 기어이 동점을 만들어냈다. 국대 베테랑들의 대결이었다. 제주 김호용이 자유투 1개를 성공하며 55-54로 앞서갔고, 이윤주가 자유투 2개를 놓쳤다. 1분을 남기고 김호용이 자유투 1개를 넘으며 56-54로, 제주가 다시 2점을 앞서나갔다. 40초를 남기고 이윤주의 중거리슛이 터지며 56-56, 다시 동점이 됐다. 엎치락뒤치락,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전쟁. 25초를 남기고 제주 김호용의 슈팅이 성공하며 58-56로 앞선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제주는 김동현-김호용 쌍포가 나란히 16득점, 조현석이 14득점을 기록했고, 서울시청은 이윤주가 29득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오동석이 13득점 8도움으로 분전했으나 초반 외곽포 난조가 아쉬웠다.

2019~2020시즌 통합 2연패를 이룬 서울시청의 3연패를 제주 삼다수가 저지할 수 있을까. 올 시즌 휠체어농구 통합챔프의 운명은 최종 3차전은 19일 오후 2시에 펼쳐진다. 춘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