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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감독 "오늘같이만 하면 삼성생명전도 재미있을 것"

김용 기자

입력 2021-12-01 21:26

박정은 감독 "오늘같이만 하면 삼성생명전도 재미있을 것"
사진제공=WKBL

[부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오늘같이만 해준다면 삼성생명전 재밌을 것이다."



부산 BNK 박정은 감독이 3라운드를 반전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BNK는 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3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5대76으로 승리했다. 귀중한 시즌 2번째 승리를 따냈다.

BNK는 진 안과 이소희가 내-외곽을 휘저었고, 김한별이 승부처에서 노련한 어시스트와 득점으로 경기를 풀어줬다. 김진영도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줬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준비한 내용을 코트에서 보여주려 하는 모습이 고무적이었다. 서로 얘기를 하며 맞춰가는 모습이 좋았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BNK 이적 후 가장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준 김한별에 대해 "김한별과 강아정이 경기 초반에 많이 뛰어 체력, 파울 트러블 문제가 생기니 경기 후반 어린 선수들이 고전했다. 그래서 김한별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줬다. 그리고 김한별이 안혜지 혼자 공을 갖고 하는 농구를 잘 제어해줬다. 그 덕에 안혜지가 신지현 수비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선수들이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이길 수 있는지, 팀을 생각하는 농구를 했다. 김한별이 중요한 경기에서 자기 역할을 잘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BNK는 이제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 다음 경기 3일 열리는 용인 삼성생명전 연승이 꼭 필요하다. 박 감독은 "삼성생명은 어리고 패기가 좋다. 주전이 딱히 없으니 거기에 더 고전했다. 하지만 앞선 두 경기 모두 잘 싸우다 패했다. 오늘 좋은 분위기로 삼성생명과 부딪혔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승부처에서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겠다. 우리 선수들이 오늘같이만 해준다면 분명 재미있는 경기를 할 것이다. 3라운드에서 분위기를 가져와야 한다. 그래야 부딪히고, 도전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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