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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헌 첫 '더블더블' 가스공사, KCC 잡고 5할승률 복귀

최만식 기자

입력 2021-11-13 16:47

이대헌 첫 '더블더블' 가스공사, KCC 잡고 5할승률 복귀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5할 승률을 회복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서 79대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가스공사는 7승7패를 기록했고, KCC는 2연승 후 다시 2연패에 빠지면 6승7패로 반 계단 하락했다.

KCC는 이날 부상 복귀한 정창영을 선발로 출전시키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절반의 성공이었다.

정창영은 갈비뼈 골절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근 1개월 만의 출전이었다. 에이스 송교창이 손가락 골절로 장기 이탈 중인 가운데 정창영마저 빠져 고난 행군을 해왔던 KCC로서는 정창영의 복귀가 천군만마일 수밖에 없다.

지난 10일 D-리그에서 리허설을 마친 정창영은 이날 1쿼터 4분여 동안 워밍업을 마친 뒤 2쿼터부터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탁월한 개인기를 앞세운 골밑 득점은 물론, 속공과 수비에서 KCC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쿼터 중반 끌려가던 KCC가 더 벌어지려고 할 때 정창영이 득점에 가담하며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이 덕분에 25-26으로 따라붙은 KCC는 이후 라건아의 골밑 장악과 이정현의 어시스트 위력을 앞세워 첫 역전에 성공, '불꽃 승부'의 시작을 알렸다. 결국 2쿼터 종료 직전 이정현의 자유투 추가 1점으로 37-32, KCC의 리드로 전반을 마감.

하지만 5할 승률이 급한 가스공사도 만만치 않았다. 3쿼터 후반 김낙현과 니콜슨의 내외곽 공세를 앞세워 재역전에 성공하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 라건아의 휴식을 위해 윌리엄스를 투입한 KCC는 에이스 이정현의 '해결사' 본능을 활용했다. 하지만 그 효과는 가스공사의 거센 저항에 오래 가지 못했고, 종료 7분 전 라건아를 다시 투입했다.

64-62로 쫓겼던 가스공사는 KCC의 스피드에 밀리지 않는 속공 플레이와 압박수비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그러자 KCC의 재반격. 종료 4분여 전, 유현준의 2득점+보너스 원샷으로 65-69로 추격한다. 하지만 결정적인 추가 공격 상황에서 연속 턴오버를 범하며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65-71로 뒤져 있던 종료 2분37초 전, KCC는 마지막 작전타임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르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쫓아갈 만하면 달아나는 가스공사를 붙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가스공사 이대헌은 올시즌 처음으로 더블더블(12득점-12리바운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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