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5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KT를 맞이해 91대65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8승(2패)째를 올리며 단독 선수 자리를 지켰다. 반면 '1위 역전'을 노리던 KT는 3연승이 중단되면서 SK와의 승차도 1.5겨익로 벌어졌다.
초반 분위기는 KT가 주도했다. KT는 장내 전광판 고장으로 인해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가 재개된 후 7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SK의 저력은 차원이 달랐다. 착실히 따라붙다가 14-13에서 연속 12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해버렸다. 1쿼터는 26-13으로 SK가 압도했다.
가뜩이나 점수차가 많이 나는 상황에서 핵심 선수가 빠진 KT가 SK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쿼터 막판 SK가 67-44로 23점차 리드를 잡으며 사실상 승패가 결정 났다. 3쿼터에 다친 김동욱이 4쿼터에 다시 나왔지만, 이미 전세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SK는 외국인 선수 워니가 27득점-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안영준과 김선형이 각각 24점과 16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