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원 감독이 이끄는 LG는 지난 시즌 창단 후 첫 최하위에 머물렀다. 자존심을 구겼다. 비시즌 '새로 고침'에 나섰다. 자유계약(FA)을 통해 이재도를 영입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김준일과 변기훈을 품에 안았다. 지난 시즌 중반 합류한 이관희, 일부 은퇴 선수까지 포함하면 변화의 폭은 더 크다. 선수단 70%가 바뀌었다.
외국인 선수도 전원 교체했다. LG는 아셈 마레이와 압둘 말릭 아부를 영입했다. 아셈은 이집트 국가대표 출신의 베테랑이다. 아부는 운동능력 만으로도 이슈가 되는 핫플레이어다. 두 선수 모두 한국 무대는 처음. 의지가 강렬하다. 이들은 일찌감치 한국에 입국했다. 팀 훈련 합류 전(8월 25일부터 가능) 홈 트레이닝을 통해 몸을 만들고 있다.
조 감독은 선수단의 열정을 높이 사고 있다. 그는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 걱정이 되는 부분은 단연 호흡이다. 하지만 그동안 훈련을 지켜본 결과 선수들이 서로 잘 맞춰가고 있다. 선수 개별적으로 동기부여가 매우 강하다. 선발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