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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조심 또 조심, 우여곡절 끝 개막 알린 박신자컵

김용 기자

입력 2021-07-11 17:35

코로나19 조심 또 조심, 우여곡절 끝 개막 알린 박신자컵
사진제공=WKBL

[통영=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우여곡절 끝에 개막한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였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1일부터 16일까지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박신자컵 서머리그를 개최하기로 했다.

시즌 개막을 앞둔 여름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정규시즌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던 신인급 선수들의 등용문이 되는 무대다. 그리고 각 팀 감독들은 벤치에 앉지 않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본다. 이 대회에서만큼은 코치들이 감독 역할까지 하며 경기를 이끈다. 지도자들에게도 배움의 무대다. 여러가지로 좋은 취지의 대회다. 2015년 초대 대회가 열린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박신자컵은 시작부터 꼬였다. 대회 개막일인 11일 오전 인천 신한은행의 한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다는 보고가 들어온 것이다. 확인 결과 밀접 접촉자가 아니었고, 마스크도 잘 착용한 상태였지만 WKBL과 각 구단들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참가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대회 전 통영에 내려와 같은 숙소에서 머물렀다.

11일 첫 날 일정은 오전 11시 부천 하나원큐-신한은행전, 오후 2시 용인 삼성생명-청주 KB스타즈전, 오후 4시30분 아산 우리은행-U19 대표팀전, 오후 7시 부산 BNK-대학선발전이었다. WKBL은 신한은행이 출전하는 첫 경기만 취소하고 나머지 경기들은 예정대로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개최에 도움을 준 통영시가 안전을 위해 참가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안을 권유했다. 최대한 빠르게 조치를 해 일제히 검사를 하고 이날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WKBL은 삼성생명-KB스타즈전을 오후 4시로 미루고 전원 검사를 진행했다.

당초 오후 4시 이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사 결과 확인이 지연되며 5시30분으로 다시 연기가 됐다. 그리고 5시20분경 첫 경기를 치르는 삼성생명과 KB스타즈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전원 음성이 나왔다는 결과를 듣고서야 뒤늦게 점프볼을 할 수 있었다.

이날 열리지 못한 개막전인 하나원큐-신한은행전은 휴식일인 14일 치러진다. 또 우리은행-U19 대표팀전 이후 열릴 예정이던 BNK-대학선발전도 시간 관계상 같은 날로 미뤄졌다.

통영=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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