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21·아산 우리은행)은 대한민국 여자농구가 기대하는 인재다. 2018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신인선수상도 박지현의 몫이었다. 박지현은 매 시즌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 30경기에서 평균 36분44초 동안 15.37점-10.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역설적이게도 박지현은 성장을 통해 자신의 부족한 면을 깨달았다. "지난 시즌 언니들 부상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어요. 팀에서 제 비중이 갑자기 늘어났죠. 어떻게 보면 제게는 기회였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막상 뛸 때는 어렵고, 힘들더라고요. 많이 배웠어요. 아쉬움도 남고요. 경기를 치르면서 내가 어떤 것을 해야하는지 배웠어요. 경기 외적으로도 많이 배웠어요. 아직 모르는 게 많지만요."
새 시즌 준비 과정부터 다르다. 이를 악물었다. "프로 네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어요. 저 개인적으로 마음가짐과 준비 과정이 좀 달라진 것 같아요. 부족하다고 생각한 부분을 채우고 싶었어요. 비시즌 동안 계속 운동을 했어요.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고 처음으로 필라테스와 리듬 트레이닝도 했어요. 볼 운동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스킬 트레이닝도 했어요. 팀 훈련하면 개인 훈련을 할 시간이 없거든요. 그래서 비시즌 때 꾸준히 운동을 했어요. 프로에서 지내면서 확실히 생각이 달라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