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유계약(FA) '최대어'로 꼽힌 강이슬의 거취가 확정됐다. 그는 정든 부천 하나원큐를 떠나 청주 KB스타즈의 유니폼을 입었다. 2년간 연봉 총액 3억9000만원(수당 9000만원 포함)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강이슬은 2020~2021시즌까 정규리그 26경기에서 평균 18.2점-7.1리바운드-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7~2018시즌부터 4연속 3점슛 1위에 오른 리그 대표 슈터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워싱턴의 트레이닝 캠프에 초청받았을 정도로 정확한 외곽포가 강점이다.
'최대어' 강이슬의 거취가 확정되면서 연쇄 이동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규정에 따르면 FA 대상자가 타 구단으로 이적하면 원소속 구단은 WKBL FA 규정에 따라 보상 선수 1명(보호 선수 제외) 혹은 현금 보상을 선택할 수 있다. 보호 선수와 현금 보상 범위는 FA 대상자의 공헌도 순위에 따라 달라진다. 하나원큐 관계자는 "보호 선수와 보상금 중 어느쪽을 택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KB스타즈에서 제시한 보호선수(강이슬 포함 4명) 명단을 확인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