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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308억→4명 326억' 잔류 야수 총액은 이미 '역대급 새 역사' 썼다[SC줌인]

박상경 기자

입력 2021-12-20 19:34

수정 2021-12-21 11:51

'9명 308억→4명 326억' 잔류 야수 총액은 이미 '역대급 새 역사…
전풍 사장과 김재환(왼쪽부터).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역대급' FA시장도 반환점에 다다랐다.



올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14명 중 7명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20일 현재 각 구단이 7명의 선수를 잡기 위해 지출한 금액은 총 524억원. 박해민(4년 60억원·삼성→LG)과 박건우(6년 100억원·두산→NC)가 유니폼을 갈아 입었고, 최재훈(한화·5년 54억원), 김재환(두산·4년 115억원), 김현수(LG·4+2년 115억원), 백정현(삼성·4년 38억원), 장성우(KT·4년 42억원)가 잔류를 택했다.

잔류를 택한 FA중 야수 부문 총액만 따져보면 이미 역대 1위 기록이 쓰였다. 이번 FA시장에서 원소속팀 잔류한 야수FA 4명의 총액 합계는 326억원으로 종전 최고액인 2019년 308억원(김민성 사인 앤 트레이드 제외)을 넘어섰다. 당시 최 정(SK·6년 106억원)이 최고액을 기록했고, 이재원(SK·4년 69억원), 박용택(LG·2년 25억원), 박경수(KT·3년 26억원), 이용규(한화·2+1년 26억원), 김상수(삼성·3년 18억원), 모창민(NC·3년 17억원), 송광민(한화·2년 16억원), 최진행(한화·1+1년 5억원)이 뒤를 이었다. 9명 총액이 308억원이었던 당시와 비교해 절반에 못 미치는 4명의 총액이 326억원이라는 점, 총액 100억원을 초과한 잔류 야수가 두 명이나 나온 점은 이번 FA시장 규모를 '역대급'이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이제 시선은 내-외부 FA 총액이 역대 최고 규모를 경신할지에 쏠린다. FA제도 시행 이래 규모가 가장 컸던 시장은 2016년이었다. 당시 10개 구단이 21명의 내-외부 FA 계약을 위해 766억2000만원을 지출한 바 있다.

20일 현재 FA 미계약자는 나성범을 비롯해 황재균, 강민호, 박병호, 손아섭, 허도환, 정 훈까지 7명이다. 이 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나성범은 일찌감치 세 자릿수 총액이 거론되고 있다. 황재균 역시 적잖은 규모의 금액에서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고, 박병호와 손아섭의 행보와 계약 규모도 관심사다. 베테랑 포수 허도환과 이번 FA시장의 숨은 알짜배기로 꼽혔던 정 훈 역시 'FA 인플레이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들 외에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시즌을 마치고 친정팀 KIA 타이거즈와 협상 중인 양현종 역시 적잖은 금액의 총액 규모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외부에서 거론되는 남은 7명, 그리고 양현종까지 더해진 FA 총액은 역대 최고액을 훌쩍 경신할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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