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심혈을 기울였던 외국인 타자를 최근 확정하고 계약을 위해 국내 외국인 담당 스카우트를 미국에 보내 직접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지 스카우트를 채용했지만 메디컬 테스트 등을 확실하게 진행하기 위해 국내 스카우트도 보내기로 한 것. 며칠 이내 곧 계약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LG의 외국인 타자 조건은 딱 하나였다. 포지션에 상관없이 무조건 잘치는 타자였다.
LG는 올시즌 외국인 타자 농사 실패가 큰 아픔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38홈런을 쳤던 로베르토 라모스와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라모스는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타격을 했다. 51경기서 타율 2할4푼3리에 8홈런, 25타점에 그쳤고, 부상으로 결국은 팀과의 인연을 끝냈다. LG는 또다른 거포 저스틴 보어를 영입해 후반기부터 투입했지만 32경기에서 타율 1할7푼, 2홈런, 17타점에 그쳤고, 타격 회복을 위해 2군으로 내려간 이후 포스트시즌 때까지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이별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