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져야 본전인 직업 중 하나로 심판이 꼽힌다. 정확한 판정을 내리는 것이 칭찬받을 일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고 한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기 때문이다.
KBO 박근영 심판원은 9일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일구대상 시상식에서 심판상을 받은 뒤 "우리 심판들이 열심히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면서도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실수를 할 때도 있지 않나. 너무 안좋은 질타들이 있다. 열심히 하는데 좀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팬들에게 부탁의 말을 했다.
심판의 실수도 예전엔 경기의 일부라고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최근엔 비디오 판독이 도입돼 심판이 실수한 부분을 바로 잡을 수 있게 됐다. 그러자 최근엔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크게 늘었다. 최근 KBO가 로봇 심판을 준비하고 있어 몇년 내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문제도 해결될 지도 모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