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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이형'의 열정, 야구인에게 인정 받았다…일구대상 수상

이종서 기자

입력 2021-11-22 10:17

수정 2021-11-22 10:17

'용진이형'의 열정, 야구인에게 인정 받았다…일구대상 수상
SSG 랜더스 정용진 구단주.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SSG 랜더스 정용진 구단주가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일구회는 22일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일구대상자를 선정했다. 영예의 일구대상에는 SSG 랜더스의 정용진 구단주가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일구회는 "지난 1월 26일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이후, 정 구단주의 행보에는 야구에 대한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 구단주는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인 '클럽하우스'를 통해 야구에 대한 열정을 강조하며 우승반지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2월 말에 우승 전력과 야구 흥행을 위해 메이저리거 추신수를 영입하며 언론매체와 야구팬의 관심을 모았다.

시즌 중에 야구장을 찾아 여러 차례 '직관'(직접 관람)했고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재활에 힘쓰는 박종훈과 문승원을 초대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주며 애정을 나타냈다.

일구회는 "다른 팀의 구단주도 야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지만 정 구단주만큼 서슴없이 선수단에 다가가는 이는 드물다"라고 설명했다.

'나(SSG)만'이 아닌 '우리(KBO리그)'를 배려한 점도 높게 평가 받았다.

'강화 SSG 퓨처스필드'에서는 퓨처스 선수단을 위해 다양한 음료와 에너지바 등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SSG 선수단만이 아니라 상대하는 팀 더그아웃에도 설치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아마추어 야구 살리기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전국 고교야구대회와 고교 동창 야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대회들을 통해 아마추어 야구계에 대한 관심과 모교 야구부에 대한 애착을 높이려고 했다.

야구계가 정 구단주에게 기대를 거는 데는 야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뿐만이 아니라 KBO리그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려는 노력에 있다.

정 구단주는 프로야구단을 인수하기 전인 2016년에 "유통업계의 경쟁 상대는 야구장과 테마파크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프로야구의 잠재적 가치를 누구보다 높게 평가했다.

야구장을 단순히 프로야구 경기가 펼쳐지는 곳이 아닌 야구 경기도 볼 수 있는 곳, 즉 쇼핑과 테마파크를 결합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 구단주는 미국의 여러 돔구장을 찾아 살펴보며 '청라 돔구장' 건설 의지를 드러냈다.

'청라 돔구장'은 야구장만이 아니라 청라 스타필드 복합 쇼핑몰과 연계한 복합 테마파크로 관심을 받았다. KBO리그의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구회는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용진 SSG 구단주를 일구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은 보건당국의 방역 수칙을 엄격하게 준수하면서 12월 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되며 IB 스포츠 채널과 네이버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또한,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 등 9개 부분의 수상자는 11월 25일에 발표할 예정이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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