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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퇴보.. 시대 변했다" 베리오스 7년 계약 진짜 의미

한동훈 기자

입력 2021-11-17 14:35

수정 2021-11-18 04:16

"류현진은 퇴보.. 시대 변했다" 베리오스 7년 계약 진짜 의미
류현진.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시대가 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호세 베리오스와 맞는 7년 장기 계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석했다. 류현진 중심에서 베리오스 체제로 넘어가는 신호탄이라 짚었다.

MLB.com은 '류현진은 8개월 전만 해도 물음표가 붙은 토론토 선발진을 이끌 에이스였다. 시대가 변했다'고 지적했다.

토론토는 2020시즌을 앞두고 류현진을 4년 8000만달러에 영입했다. 토론토 투수 최고액이었다. 2020시즌 류현진은 에이스로 활약하며 돈값을 했다.

올해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류현진은 많은 기복을 노출했다. 토론토는 호세 베리오스에게 7년 1억3100만달러를 안겼다. 총액 기준 류현진을 제쳤다.

MLB.com은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4.37로 퇴보했다. 그러나 유망주 알렉 마노아가 화려하게 잠재력을 터뜨리며 핵심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균형을 이뤘다. 베리오스와 함께 류현진과 마노아가 2022시즌 로테이션을 구성할 것'이라 설명했다.

류현진은 2021년 31경기 169이닝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시즌 평균자책점 4점을 넘긴 것은 부상 탓에 1경기만 뛰었던 2016년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퐁당퐁당이 반복됐다.

하지만 베리오스와 마노아는 물론 로비 레이와 스티븐 마츠까지 견고한 활약을 펼치면서 선발진 균열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류현진의 역할이 그만큼 줄어든 것이다.

토론토에게는 아직도 선택지가 남았다. 내부 FA 로비 레이와 스티븐 마츠가 있다. 외부 시장의 케빈 가우스만과 존 그레이 등 뛰어난 가성비를 노려볼 만하다.

MLB.com은 '토론토가 다음 레벨로 진출하기 위해 공격적인 오프시즌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적어도 고급 선발투수 한 명을 더 추가할 여지가 분명히 있다'고 추가 영입을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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