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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떨어진 팀 타격감…"정상적 일" 나홀로 치는 외인의 믿음 [KS]

이종서 기자

입력 2021-11-17 17:06

수정 2021-11-17 18:08

뚝 떨어진 팀 타격감…"정상적 일" 나홀로 치는 외인의 믿음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KT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4회초 선두타자 페르난데스가 2루타를 날렸다. 2루에서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는 페르난데스.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1.11.15/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 베어스)가 동료의 동반 활약을 기대했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가을야구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에서 타율 4할을 기록했고, 준플레이오프에 3경기에서 4할6푼2리의 타율의 성적을 남겼다.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는 타율 5할5푼6리의 성적을 거두면서 시리즈 MVP에 올랐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페르난데스의 방망이는 불탔다. 다만, 나홀로 쳤다.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팀 타율 3할8푼을 기록했던 두산이었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2할4푼2리에 그쳤다. 그런 가운데 페르난데스 만큼은 2경기에서 타율 6할2푼5리(8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고군분투 했다.

가을 야구 맹활약에 페르난데스는 "똑같이 내가 할 일을 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좋은 타격이 이뤄진 비결에 대해 그는 "하루 아침에 생긴 건 아니다. 공을 맞추는데 최대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어릴 때 배운 기술, 도미니카, 미국, 한국을 거치면서 배운 기술을 종합적으로 하니 이런 타법이 나왔다. 한국에서는 포크볼,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치는 법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침체된 타선에 대해서 그는 "정상적인 일"이라며 "내가 안 좋았을 때 다른 팀원들이 쳐서 이기는 경기가 많았다. 다른 팀원이 안 좋을 수 있다. 흐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오늘 경기 반등이 있을거라고 믿는다. 다 잘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두산은 3차전 선발 투수로 아리엘 미란다를 내세운다. 페르난데스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미란다가 온다면 우승 50% 확률은 잡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기대했다.

페르난데스는 "아직은 인사 정도만 하고 서로 할 일을 했다. 준비가 끝났다고 본다"라며 "정규시즌만큼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많은 출루를 하고 득점권 상황에서 타점이 나올 수 있도록 도움이 돼 첫 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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