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는 17일(한국시각) '법원 화해권고에 따라 롤러 더비팀과 함께 가디언즈 명칭을 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메리칸 원주민을 희화화한다'는 오랜 논란 해소를 위해 지난해 가디언즈로 팀명을 교체한 클리블랜드는 이로써 내년부터 '가디언즈'라는 팀명으로 메이저리그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공모를 통해 가디언즈라는 명칭을 새 팀명으로 확정, 지난 7월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남자 롤러 더비팀인 클리블랜드 가디언즈가 '상표권을 침해 당했다'고 주장하며 10월에 소송을 제기, 팀명 변경 문제는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듯 했다. 하지만 법원이 결국 두 팀 모두 가디언즈라는 명칭을 쓰도록 화해를 권고하면서 논란은 수그러들게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