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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3번-유한준 DH' KT, 타이브레이커 라인업 '승부수'[KS1 라인업]

박상경 기자

입력 2021-11-14 11:40

수정 2021-11-14 11:44

'강백호 3번-유한준 DH' KT, 타이브레이커 라인업 '승부수'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KBO리그 KT와 삼성의 1위 결정전. 6회초 2사 1, 3루 강백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10.31/

[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라인업을 공개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갖는 두산과의 2021 한국시리즈 1차전에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 타자)-제라드 호잉(우익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심우준(유격수)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정규시즌 라인업과 큰 차이가 없는 구성이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T 위즈는 1년 만에 다시 고척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맞닥뜨리게 됐다. 좋은 추억은 아니었다. 창단 첫 가을야구에 나섰던 당시 만반의 준비 속에 결전에 나섰지만 결과는 1승3패, 두산에 '업셋'을 허용했다. 한국시리즈행의 꿈을 꿨던 '팀 KT'의 2020년은 그렇게 마무리 됐다.

당시 KT는 소형준-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윌리엄 쿠에바스-배제성 등 10승 투수 4명을 앞세워 시리즈에 나섰다. 타선에선 강백호가 전진 배치된 바 있다. 당시 KT의 전력은 두산에 비해 근소한 우위로 평가됐다. 하지만 두산의 기세는 상상 이상이었다.

이 감독은 당시를 돌아보며 "작년엔 (플레이오프를) 이겨서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상황에 따라 빠르게 변화를 줘야 한다고 판단했는데 돌아보면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정규시즌 최종전과 타이 브레이크 경기를 치른 부분이 컸다. 미리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승부였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하겠지만, 현시점에선 기존 구성대로 가는 게 낫지 않나 싶다"는 생각을 드러낸 바 있다. 1차전 라인업을 통해 자신의 구상을 그대로 실현시켰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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