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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떠나는 워싱턴 코치 눈물 "미국서도 '가운데' 외칠 것"

박상경 기자

입력 2021-11-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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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떠나는 워싱턴 코치 눈물 "미국서도 '가운데' 외칠 것"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 조니 워싱턴 코치는 마지막 순간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복귀가 확정된 워싱턴 코치가 한화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워싱턴 코치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마무리캠프 훈련에 앞서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그는 최근 시카고 컵스 1군 타격 보조 코치 합류가 확정된 상태. 워싱턴 코치는 마무리캠프 끝까지 선수들을 지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한화 측은 현지 준비 등을 고려해 미국행을 조기에 허락하는 쪽을 택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이미 외부에 많이 알려진 것과 같이 워싱턴이 우리와 이별을 하게 됐다"며 "본인의 미래에 좋은 일로 우리와 이별을 하는 만큼 많은 응원을 해달라"고 말하며 워싱턴 코치를 선수단 앞에 세웠다 워싱턴 코치는 "솔직히 나에게는 너무나 좋은 제안이 많은 곳에서 왔지만 여기 계신 여러분들 한 명 한 명이 떠올라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고민했다"며 "대표이사, 단장,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단, 프런트 모두가 나와 우리 가족에게 정말 최고의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해주셨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앞으로도 여기 있는 여러분들과 지금과 같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싶다. 언제든 연락하면 즐겁게 연락하겠다. 팀 밖에 있지만 여러분의 승리를 위해서 나는 미국에서도 '가운데'를 외치겠다"고 했다.

워싱턴 코치의 빈 자리는 김남형 코치가 채운다. 김 코치는 올 시즌 내내 워싱턴 코치와 함께 한화 타선을 지도하면서 노하우를 습득해왔다. 수베로 감독은 "워싱턴 코치의 후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지만, 함께 1년간 호흡을 맞추며 우리 구단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온 김 코치를 신임해 내년에도 함께 발전해 나가고 싶다"며 "그 누구보다 여러분을 잘 알고, 우리 구단의 방향을 잘 알고 있는 코치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나가려면 김 코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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