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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봉사활동 부족→병역 특례 미해결…내년 미국행 괜찮나? [SC초점]

김영록 기자

입력 2021-11-10 12:12

수정 2021-11-10 12:12

김하성, 봉사활동 부족→병역 특례 미해결…내년 미국행 괜찮나?
김하성.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메이저리그 첫해 생활을 마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내년 미국 무대로 복귀할 수 있을까. 병역 특례를 위한 봉사활동 시간이 관건이다.



김하성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참여,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특례를 받았다.

당시 김하성은 안정적인 수비력은 물론 홈런 1개 포함 날카로운 타격까지 과시하며 금메달을 따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세웠다. 타율 2할8푼6리(14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6득점 5볼넷, OPS(출루율+장타율)는 0.974였다.

하지만 세간의 오해와 달리 올림픽 금~동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병역 면제가 아닌 '특례'다. 병역법상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선수는 의무복무기간 동안 자신의 특기를 활용해 공익 복무(봉사활동) 544시간을 마쳐야한다. 만약 기간내 채우지 못하면 의무복무가 1년 연장되며, 연장기간에는 국외여행이 제한된다. '정당한 사유 없이' 복무를 마치지 못하면 편입 자체가 취소될 수도 있다.

김하성의 복무기간은 지난 8월까지였다. 하지만 김하성은 기간내 164시간을 채우는데 그쳤다. 김하성은 지난달 5일 귀국 이후 남은 380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내년 출국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예산안 심사 도중 황희 문체부 장관에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이 팀에 복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오프라인 상에서 봉사시간을 채우기가 어렵다. 비대면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게 검토해달라"고 질의했고, 황 장관은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대체 방안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김하성의 에이전시 에이스펙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김하성은 입국 직후부터 모교(부천중)를 비롯해 전국의 중학교를 돌며 유소년 야구 지도를 통해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고 있다. 다른 일을 제쳐두고 이 문제를 먼저 마무리하려고 한다. 이미 관련 계획서도 문체부에 제출한 상황"이라며 "올겨울에 봉사활동을 마치고 내년 출국에 지장없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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