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이 복잡하다. 예정대로 연습경기가 치러지지 않다 보니 투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게 됐다. 한국시리즈 선발 로테이션도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
비로 연습경기가 취소된 9일 서산 한화 이글스 2군 훈련장에서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11,12일에 한화와 연습경기를 갖기로 했다"면서 "1차전이 코앞이지만 쿠에바스, 데스파이네 등 외국인 투수들이 실전 경기에서 던지는 것을 선호해 짧게 던지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KT는 쿠에바스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등 외국인 선발 2명과 고영표 배제성 소형준 엄상백 등 총 6명의 선발 투수로 후반기를 치렀다. 현재 엄상백은 중간 계투로 나갈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 소형준과 배제성 중에서 1명을 불펜으로 보내야하는데 아직 확정을 짓지는 않았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도 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복잡한 속내를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