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토론토, 45홈런 타자보다 13승 투수 먼저 잡아라? 이유는

한동훈 기자

입력 2021-11-08 13:57

수정 2021-11-08 14:29

토론토, 45홈런 타자보다 13승 투수 먼저 잡아라? 이유는
로비 레이.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올해 투, 타 핵심자원이 모두 FA로 나왔다. MLB.com은 투수에 우선 순위를 두라고 조언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각) 각 팀에서 꼭 잔류시켜야 할 FA 1명을 선정했다. 토론토에서는 마커스 세미엔 대신 로비 레이가 뽑혔다.

레이와 세미엔은 2021시즌 토론토 투, 타 기둥이었다. 누구 하나 놓치기 아까운 선수들이다. 레이는 32경기 193⅓이닝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다. 세미엔은 162경기 전경기에 출전했다. 45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73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루수 골드 글러브까지 차지했다.

다 잡으면 좋지만 돈이 문제다. 둘 모두 최소 1억달러 돌파는 기정 사실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MLB.com은 '세미엔이 토론토 라인업에서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고 선수층도 두터운 편이다. 레이 잔류가 더 필요하다'라 주장했다.

일단 토론토는 레이와 세미엔 모두에게 퀄리파잉 오퍼(1년 1840만달러)를 제시했다. 수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토론토는 호세 베리오스, 류현진, 알렉 마노아로 이어지는 최소 3선발을 확보했다. 레이만 잡으면 선발진은 완성이나 마찬가지다. 투수는 많을수록 좋다. 타선에서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조지 스프링어, 보 비?? 등 강타자가 적지 않다. 세미엔이 빠지더라도 치명타는 아니다.

다만 레이를 향한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레이는 2020년까지는 제구가 불안정한 강속구 위주의 투수였다. 2021년 제구력이 갑자기 상승했다. 9이닝 당 볼넷 커리어 최저인 2.42개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커리어 최다인 248개를 낚았다. 선뜻 거액을 쏟기에는 2021시즌 표본이 적다는 지적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