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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김태형 감독, "선취점 뺏기면 벅차…3회부터 필승조 대기" [준PO3]

이종서 기자

입력 2021-11-07 12:41

'벼랑 끝' 김태형 감독, "선취점 뺏기면 벅차…3회부터 필승조 대기"
두산 김태형 감독.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11.05/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벼랑 끝 맞대결.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다시 한 번 총력전을 예고했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1차전 승리를 잡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2차전 패배로 결국 3차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두산은 선발 투수로 김민규를 예고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5경기에 나와 1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0.75로 활약하며 '빅게임 피처'로 기대를 모았다.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도 선발 투수로 나와 4⅔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김민규가 어떻게 던지는 지에 따라서 필승조가 나가야 한다"라며 "1,2회가 중요하다. 3회부터 필승조를 준비시킬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강승호(2루수)-박계범(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 미출장 선수.

▶ 최원준, 곽 빈이다.

- 총력전인데 마운드 운영은.

▶ (김)민규가 어떻게 던지는지에 따라서 바로 필승조가 나가야 한다.

- 최원준을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는 미출장에 넣지 않았는데.

▶ 최원준이 던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 이영하 활용이 중요할텐데.

▶ 팔상태를 봐야한다. 베스트로 좋은 것은 아니다. 김민규를 길게 보지 않는다. 1,2회가 중요한 거 같다. 3회부터 준비시킬 생각이다.

- LG 타격사이클이 좋다.

▶2차전에서는 추격조가 나갔다. 필승조가 나가면 다르다. 분위기는 탔다고 볼 수 있다. 나가는 투수가 잘 막아야 한다.

- 양석환이 힘이 들어간 거 같다.

▶ 물어보지는 않았다. 뭔가 보여주려고 하는 거 같다. 오늘 봐야할 거 같다.

- 김재호가 실책이 나오는데 경기 후반 기용에 고민될 거 같다.

▶ (김)재호가 실책을 하는 건 어쩔 수 없다. 가장 믿음직스럽다. 실수할 수 있는 실수다. 승부를 해야하는데 나오는 실수다. 팔 상태가 좋지 않아서 공격이 안 돼서 뒤에 나온다.

- 2차전 필승조가 큰 것이 영향이 있을지.

▶ 그렇다. 2차전에서도 낼까 고민을 했는데 실패할 경우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쉬게했다.

- 오늘 경기 결과가 중요하지만. 플레이오프 가면 미란다는 가능한지.

▶ 운동장에서는 왔다갔다 한다. 아직 공을 던지지 못한다, 한국시리즈에는 가능하다는데 캐치볼도 못하고 있다. 투수는 공을 던지다가 좋을 때가 있다.

- 초반에 선취점이 중요할 거 같다.

▶ 상황에 따라서 봐야할 것이다. 1차전에서 많이 뛰었지만, 우리 투수에 따라서 작전에 나와서 뛸 수 있다. 우리 도루를 많이 했다고 작전을 많이 하는 건 아니다. 선취점이 중요하다. 선취점을 뺏기면 벅찬 것이 사실이다. 접전으로 가야 필승조를 내는데, 초반에 뺏기면 벅찰거 같다.

- 포스트시즌 치르면서 올해가 가장 힘들지 않나.

▶ 경기는 똑같다. 좋은 멤버를 가지고 좋은 투수를 가지고 이기고 싶은 마음은 같다. 지금은 선수들이 빠지면서 상황에 따라 짜내기를 해서 힘들지만, 지금은 선수들에게 잘하고 있으니 부담갖지 말라고 한다. 선수들도 즐기면서 하겠다고 하는데 내가 이겨야겠다고 할 수 없다. 사실 즐기기 위해서는 이겨야 한다.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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