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마운드 숙제에선 완벽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김민우가 14승을 거두면서 오랫동안 비어있던 '국내 에이스' 자리를 채웠고, 새 외국인 투수 닉 킹험과 라이언 카펜터도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1+1격인 탠덤 전략으로 출발했던 선발 나머지 두 자리는 시즌 내내 채우지 못했다. 불펜에서도 강재민 김번수 윤대경 주현상 등 기존 선수의 발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 발견이라는 수확이 있었지만, 이들 외에 새 시즌 전력 상수로 볼 만한 자원을 찾기 어려웠다.
한화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 명의 '거물 신인'을 얻었다. 고교 투수 랭킹 1, 2위를 다퉜던 문동주(18)와 박준영(18)이 주인공. 이들은 5일부터 대전과 서산에서 동시 진행되는 한화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기량 점검과 함께 새 시즌 대비 몸 만들기에 돌입한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두 투수를 대전 캠프에서 진행될 체력 강화조에 포함시켰다. 이지풍 수석 트레이닝 코치가 주도하는 체력 강화조에서 두 투수는 프로 무대에 걸맞은 몸을 만드는 것으로 새 시즌 첫 발을 내디딘다. 이후 캠프 진행 경과에 따라 빅리그 재목을 키워낸 호세 로사도 투수 코치로부터 투구 평가와 새 시즌 대비 과제를 받게 되는 코스를 거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