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노조는 4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게 되는 선수 16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김광현은 루이스 가르시아, J.A. 햅 등 세인트루이스 선수 7명과 함께 FA 자격을 얻은 선수로 분류됐다.
김광현은 2019시즌을 마치고 2년 총액 1100만달러에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했다. 당시 2년 계약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는 옵션을 넣은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초단축 시즌이었던 지난해 8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던 김광현은 올해 7승7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성공했으나 후반기 부상과 기복 속에 결국 불펜으로 보직을 옮기면서 시즌을 마친 바 있다.
김광현이 미국 도전 대신 국내 복귀를 택한다면 친정팀 SSG 랜더스로 향하게 된다. 올 시즌 선발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5강 싸움을 펼쳤던 SSG에게 김광현의 복귀는 마운드 고민을 풀어줄 최고의 카드다. 다만 김광현의 결정이 우선이 되는 상황이기에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