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고교 최강 원투펀치' 문동주-박준영 마캠 뜬다! 수베로 사단 평가는[SC핫포커스]

박상경 기자

입력 2021-11-03 20:01

수정 2021-11-04 04:55

'고교 최강 원투펀치' 문동주-박준영 마캠 뜬다! 수베로 사단 평가는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 마운드의 차세대를 이끌 문동주(18)와 박준영(18)이 일찌감치 새 시즌 시동을 건다.



한화는 오는 5일부터 대전, 서산에서 진행할 마무리캠프 일정에 문동주와 박준영을 포함한 신인 지명 선수들을 합류한다고 밝혔다. 고교 무대 최대어로 꼽혔던 문동주와 박준영은 각각 1차,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앞서 문동주의 마무리캠프 합류 여부에 대해 "가능하다면 합류시킬 것이다. 투구 폼 변화, 메커닉을 건드리는 것보다는 선수 기량을 파악하고 싶다. 세부 일정은 호세 로사도 투수 코치가 전담할 것이다. 어떤 재능이 있는지 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베로 감독은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체력 강화를 비롯해 관리-보강 및 기술 강화-실전 경기, 재활 등 4가지로 테마를 세분화 했다. 최원호 퓨처스(2군) 감독과의 헙업을 통해 명단을 추리고, 현재 몸 상태와 내년 시즌 활용법에 맞춰 선수를 분류했다. 문동주와 박준영은 체력 강화조에 포함된다. 고교 무대에서 좋은 기량을 펼쳤지만 프로 레벨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위해선 그에 걸맞은 몸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선수는 최근 한화 합류가 결정된 이지풍 수석 트레이닝 코치가 이끄는 체력 강화조에서 몸을 만들고, 불펜 투구 등으로 기량을 점검 받을 전망이다.

문동주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김도영(KIA)과 함께 고교 최대어로 불렸던 선수. 150㎞ 직구를 갖춘 우완 투수로 1m88의 좋은 체격 조건, 배짱을 갖춘 선수로 꼽혔다. 같은 우완 투수인 박준영은 1m90의 큰 키와 직구,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할 수 있는 투수. 세광고 시절 좋은 스태미너 뿐만 아니라 특이한 투구폼으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지명 당시부터 두 선수는 데뷔 시즌 1군 무대에서도 기량을 보여줄 선수들로 꼽혔다. 신인 투수의 1군 직행은 시기상조라는 평가도 있으나, 이번 마무리캠프에 이어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올해 KIA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신인왕 후보까지 오른 이의리(19)처럼 경쟁력을 떨칠 수도 있다. 빅리그 시절 투수 조련에 일가견이 있었던 로사도 코치의 눈, 수베로 감독이 내릴 평가에 그만큼 관심이 쏠리는 마무리캠프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