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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26년만에 WS 우승, 솔레어 3홈런 6타점 영웅

노재형 기자

입력 2021-11-03 12:34

애틀랜타, 26년만에 WS 우승, 솔레어 3홈런 6타점 영웅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호르헤 솔레어가 3회초 3점홈런을 터뜨리고 홈인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애틀랜타는 3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 맥스 프리드의 호투와 호르헤 솔레어의 홈런포를 앞세워 7대0의 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휴스턴을 제압한 애틀랜타는 1995년 이후 26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는 기쁨을 맛봤다.

애틀랜타는 정규시즌 88승73패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10팀 가운데 승률이 가장 낮았다. 그러나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의 뛰어난 용병술과 선수들의 집중력이 하나로 어우러지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막강 LA 다저스를 4승2패로 누르는 이변을 연출하며 우승을 예감했다.

맥스 프리드는 6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쳐 우승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3회 결승 3점홈런을 날린 호르헤 솔레어는 이번 시리즈 6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3할(20타수 6안타) 3홈런 6타점을 올리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솔레어는 1차전서 1회 선제 솔로홈런, 4차전에서 7회 역전 솔로홈런을 각각 터뜨린데 이어 6차전서도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반면 막강 공격력을 자랑했던 휴스턴은 이날 6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영봉패를 당해 2017년 이후 4년 만의 정상 도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애틀랜타는 0-0이던 3회초 솔레어의 3점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 아지 알비스가 우전안타로 출루하고, 2사후 에디 로사리오가 볼넷을 얻어 만든 1,2루 찬스. 솔레어는 루이스 가르시아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8구째 83.4마일짜리 커터가 한복판으로 쏠리자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비거리 446피트(약 136m) 장외홈런. 가르시아는 이 한 방에 무너지며 브룩스 레일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애틀랜타는 5회에도 3점을 보태 점수차를 벌리며 분위기를 완벽하게 끌어왔다. 선두 알비스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1사후 댄스비 스완슨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상대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의 6구째 96.4마일 포심 직구가 한복판으로 날아들자 가볍게 방망이 올려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계속된 2사 1루서 프레디 프리먼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6-0으로 달아났다. 프리먼은 7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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