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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리뷰]14안타-9득점 LG, 수아레즈 조기강판에도 롯데에 9대4 승리-5연승. KT 1.5게임차 추격

권인하 기자

입력 2021-08-31 21:50

14안타-9득점 LG, 수아레즈 조기강판에도 롯데에 9대4 승리-5연승.…
2021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9회초 무사 2루 LG 김현수가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8.19/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에이스가 조기 이탈했음에도 넉넉한 승리를 거두며 1위 추격에 나섰다.



LG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2회까지 8점을 내면서 초반 승기를 잡았고, 불펜진이 롯데의 추격을 막아내며 9대4로 승리했다.

LG는 약점으로 지적되던 타격이 폭발하며 5연승을 달리며 이날 꼴찌 한화 이글스에 패한 1위 KT 위즈와의 승차를 1.5게임차로 좁히며 1위 탈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회초부터 LG 방망이는 신나게 터졌다. 1사후 오지환의 중전안타에 이어 서건창의 1루수 내야 안타로 만든 1,2루의 기회에서 4번 김현수가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 이형종의 좌익선상 안타로 1점을 더한 LG는 이재원의 중전 2루타로 2,3루의 찬스를 이었고 7번 저스틴 보어의 짧은 우익수 플라이때 3루주자 이형종이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어 4-0을 만들었다.

2회초에도 기세를 이었다. 선두 9번 유강남의 좌전안타가 나오자 롯데는 선발 최영환을 내리고 베테랑 노경은을 투입했다. 하지만 노경은의 어깨가 덜 풀렸다. 1번 홍창기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가 됐고, 오지환의 3루쪽 번트를 롯데 3루수 김민수의 대시가 늦어 내야안타가 돼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서건창의 우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와 김현수의 우익선상 2루타로 2점씩 들어와 단숨에 8-0.

LG의 공격이 3회부터 소강상태가 되자 롯데의 반격이 시작됐다.

LG는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가 2회가 끝나고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3회말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롯데는 3회말 두번째 투수 이상영을 상대로 9번 김민수의 우중간 2루타와 1번 마차도의 좌전안타, 2번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4번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했다. 4회말에도 6번 안치홍의 2루타와 7번 안중열의 3루수앞 땅볼 때 LG 3루수 문보경의 송구 실책으로 만든 무사 1,3루서 8번 추재현의 안타와 9번 김민수의 유격수앞 병살타로 2점을 더해 3-8로 추격했다.

LG는 기다리던 추가점을 5회초에 뽑았다. 세번째 투수 정성종을 상대로 1사후 이재원의 볼넷과 보어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서 정성종의 폭투로 행운의 1득점을 했다. 9-3.

이후 양 팀의 공격은 시원하게 뚫리지 않았다.

8회말 김민수의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간 롯데는 9회말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LG는 마무리 고우석을 올려 신인 손성빈을 잡아내고 승리를 지키며 23세이브를 기록했다.

LG는 상위 타선의 활약이 뛰어났다. 홍창기 오지환 서건창 김현수 등 1∼4번 타자가 모두 2안타씩을 기록했다. 특히 4번 김현수는 2루타 2개로 4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LG의 세번째 투수 김윤식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가장 효과적인 피칭을 한 것으로 인정돼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는 선발 최영환이 버티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수아레즈가 부상으로 조기 강판됐음에도 추격의 찬스에서 한방이 나오지 않으면서 끌려다녔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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