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열은 28일 한화 구단을 찾아 현역 생활을 마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성열은 1군 말소 뒤인 지난 17일 한화 구단 사무실을 찾아 향후 진로에 대한 면담을 가진 바 있다. 현역 연장과 지도자 전환을 고민하던 이성열은 결국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성열은 내주 한화 퓨처스(2군)팀이 머물고 있는 서산구장에서 전력분석원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성열은 지난해 한화와 2+1년 FA 계약을 했다. 지난 시즌 79경기 타율 2할3리를 기록했던 이성열은 올 시즌 46경기에서 2할1푼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로 대타 요원으로 출전하는 등 주전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한화가 올 시즌부터 리빌딩을 선언하면서 젊은 선수들 위주로 체질 개선을 시작한 부분도 이성열의 주전 경쟁엔 악재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