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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싸움 숨 고르기 쌍둥이 군단, 천군만마가 몰려온다[잠실현장]

정현석 기자

입력 2021-08-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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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싸움 숨 고르기 쌍둥이 군단, 천군만마가 몰려온다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LG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열렸다. 4회초 LG 채은성이 삼성 백정현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렸다.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채은성.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6.26/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고비 때 풀어줘야 할 선수, 베테랑이다.



시즌 클라이막스를 향해 가는 시점. 경험의 힘이 필요할 때다.

선두 싸움에 한창인 LG 트윈스에 베테랑 선수들이 하나둘씩 돌아온다.

LG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와의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포수 김재성을 말소하고 베테랑 포수 이성우를 콜업했다. 경기 후반을 위한 포석.

LG 류지현 감독은 경기 전 "일주일 먼저 불렀다"며 "투수들이 전반기 내내 잘해주고 있었는데 시기적으로 경험 많은 포수가 경기 뒤에 남아 있는 부분이 안정감을 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험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베테랑 주축 야수 채은성과 김민성도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류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어제(24일)부터 정상적으로 배팅훈련을 했다. 강도는 80~90%였다. 현재 2군이 강화에 가있다. 금요일에 돌아오면 내일까지 훈련 모습 괜찮다고 하면 면담을 통해 2군 게임 출전 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 게임하는 모습과 컨디션을 봐서 순차적으로 콜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채은성은 손가락 골절, 김민성은 왼쪽 복사근 부상으로 재활과정을 마쳤다.

우승 도전길. 쉬운 과정은 없다.

LG 선수들도 너무 잘하려는 의욕에 살짝 살짝 덜컥거리는 모습이 보인다. 창원 NC전 두차례의 역전패는 다소 뼈아픈 패배였다. LG 류지현 감독도 창원에서 선수단 긴급 미팅을 소집해 긴 호흡으로의 평정심 유지를 당부했다. 류 감독은 "마음이 조급해지고 승리를 쫓는듯한 모습이 보이더라. 선수들에게 두 달 이상 남았으니 편안하게 하자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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