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23일 2023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권 1순위 선택권을 가지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이병헌(18·서울고), 2순위 LG 트윈스가 조원태(18·선린인터넷고)를 차례로 지명했고, 마지막 순번이었던 키움은 주승우(22·성균관대)를 택했다.
주승우는 서울고 재학 시절 강백호(KT)와 함께 대통령배 우승을 이끌었다. 고교 시절 21경기에 나와 77이닝을 던져 7승 1패 평균자책점 3.04으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탈삼진 64개, 4사구가 23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당시 작은 체구에 미지명됐다.
특히 지난 6월 '2021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에 이어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150km 이상의 빠른 공 이외에도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안정적으로 구사하면서 경기 운영력이 뛰어다나는 평가를 받으며 스카우트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