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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제구 잡힌 장재영 9억원, 경험 필요한 나승엽 5억원, KIA 역대급 신인 계약금 얼마나 될까?[SC핫이슈]

김진회 기자

입력 2021-08-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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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제구 잡힌 장재영 9억원, 경험 필요한 나승엽 5억원, KIA …
문동주(왼쪽)와 김도영. 사진제공=광주진흥고, 광주동성고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역대급 신인 두 명 중 한 명밖에 선택하지 못하는 현실이 야속하기만 하다. KIA 타이거즈의 행복한 고민을 결정할 시간은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23일, '운명의 날'이다. KIA는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광주진흥고)와 '이종범의 재림' 김도영(광주동성고)를 놓고 1차 지명을 해야 한다.

둘은 이미 '전국구 스타'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야구공을 잡은 뒤 내야수로 뛰다 고교 1학년 때 투수로 전향한 문동주는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데다 제구까지 잡혀있다. 지난 6월 공식대회인 황금사자기에선 직구 최고구속 154km를 찍기도. 부드러운 투구폼은 '제2의 김진우'를 연상케 한다. 여기에 커브와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도 장착해 '완성형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문동주는 "해외진출보다 KIA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광주대성초와 광주대성중을 거친 김도영은 '5툴 내야수'로 평가받고 있다. 홈에서 1루까지 3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 잠재된 펀치력, 안정적인 수비력, 강한 어깨를 모두 갖춰 '제2의 이종범'이라고 주목받고 있다. 김도영이 지명될 경우 2014년부터 이어진 7차례 1차 지명에서 2018년 포수 한준수 이후 3년 만에 야수가 1차 지명을 받게 된다.

주목할 부분은 이들의 계약금으로 대변되는 몸값이다. KBO 역대 최고 계약금은 15년간 깨지지 않고 있는 한기주(은퇴)의 10억원이다. 올해 한기주의 턱밑까지 추격했던 신인이 있었다. 장정석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아들 장재영(키움)이다. '9억 팔'의 주인인공이 됐다. 다만 장재영은 덕수고 시절 공은 빨랐지만 제구력이 떨어졌다. 그 여파는 프로 입단 이후 찾아왔다.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올 시즌 전반기에는 제구 난조에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했다. 개막 이후 7경기에 등판해 6이닝 11실점, 평균자책점 16.50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2군에서 제구를 안정시키는데 시간을 할애했고, 후반기부터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경기 연속 무실점 중이다.

올해 야수 중에서 가장 많은 계약금을 받은 주인공은 나승엽(롯데 자이언츠)이다. 5억원을 받았다. 나승엽은 당초 메이저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으며 빅리거를 꿈꿨지만, 미국 내 코로나 19 상황과 롯데의 지속적인 구애를 받은 끝에 국내 잔류를 택했다. 그러나 기대만큼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12일 1군에 처음으로 콜업된 나승엽은 잘 적응하는 듯 보였다. 5월 12경기 타율은 2할6푼8리. 그러나 18일 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6월 15일 또 다시 콜업됐지만, 17일밖에 살아남지 못했다. 후반기에도 지난 10일 등록됐지만, 9일 만에 다시 2군행을 통보받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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