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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방출?' 기로에 선 日 간판스타…감독, "이 팀에서 복귀 어려워"

이종서 기자

입력 2021-08-17 10:39

수정 2021-08-17 16:00

'트레이드? 방출?' 기로에 선 日 간판스타…감독, "이 팀에서 복귀 어…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동료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나카타 쇼(32·니혼햄 파이터스)가 니혼햄 파이터즈 유니폼을 다시 입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현역 은퇴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7일 '폭력 행위를 한 나카타가 니혼햄 방출도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나카타는 지난 4일 후배 선수와 말다툼을 하다가 손찌검을 했다. 이 사실은 외부로 알려졌고, 나카타는 구단으로부터 1,2군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나카타는 현재 삿포로에 있는 자택에서 근신 중에 있다.

니혼햄 구리아먀 히데키 감독은 단호한 목소리를 냈다. 구리야마 감독은 16일 나카타에 대해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복귀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솔직히 이 팀에서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나카타가 팀 내 선수들 사이에서 지지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트레이드가 고려되고 있다. 구리야마 감독은 "다른 팀에 이 선수를 데리고 가달라고 부탁할 상황도 아니다. 나카타가 타구단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하면 그럴 수도 있다.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령탑으로서 팀 내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부분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구리야마 감독은 "누가 가장 나쁘다고 하면, 내 자신이다. 책임을 느끼고 있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나카타 역시 사과 기자 회견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야마 감독은 나카타와의 통화를 이야기하며 향후 사과 기자 회견이 있음을 알리며 "다음 단계를 밟기 위해서는 확실히 사과해야 한다. 또한 처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카타는 2007년 드래프트 1순위로 니혼햄에 입단해 타점왕 3회, 베스트9 5회, 골든글러브 4회를 수상하는 니혼햄은 물론 일본을 대표하는 타자다. 구리야마 감독은 나카타의 재능을 아까워하며 "그의 인생에 있어서 야구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포츠닛폰'은 '타구단에서 경기를 할 길이 끊어지면 현역 은퇴에 몰릴 가능성이 많다'라며 '연봉 3억 4000만엔(36억 5600만원)의 간판 선수가 주위 사람을 배신한 대가가 너무 크다'고 밝혔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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