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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승 첫 홈런+김태연 역전 결승타' 한화, 삼성 잡고 후반기 첫승![대전 리뷰]

박상경 기자

입력 2021-08-1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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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승 첫 홈런+김태연 역전 결승타' 한화, 삼성 잡고 후반기 첫승!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2사 2, 3루에서 김태연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김태연.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8.17/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후반기 6경기 만에 승리를 얻었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가진 삼성전에서 4대2로 이겼다. 장지승이 데뷔 첫 홈런, 김태연이 역전 2타점 결승타로 공격을 주도했고, 선발 닉 킹험이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 투구로 힘을 보탰다. 후반기 개막 후 5경기서 3무2패에 그쳤던 한화는 오랜만에 미소를 머금을 수 있었다. 삼성은 마이크 몽고메리가 6이닝 3실점 QS투구를 펼쳤으나, 타선이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오재일(1루수)-이원석(3루수)-김헌곤(좌익수)-강민호(포수)-이학주(유격수)-김상수(2루수)를 선발 출전시켰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정은원(2루수)-최재훈(포수)-하주석(유격수)-김태연(3루수)-백용환(1루수)-장운호(중견수)-조한민(좌익수)-장지승(우익수)-허관회(지명 타자)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선취점은 삼성이 가져갔다. 2회초 선두 타자 오재일의 볼넷에 이어 이원석의 우전 안타와 김헌곤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강민호의 3루수 땅볼 때 홈 쇄도하던 오재일이 아웃됐지만, 이학주가 2사 1, 3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를 만들면서 점수를 뽑았다.

한화는 3회말 균형을 맞췄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장지승이 1B2S에서 몽고메리가 뿌린 몸쪽 높은 코스의 135㎞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1-1. 그러나 한화는 2사 만루에서 김태연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삼성은 4회초 이원석의 우전 안타와 강민호, 이학주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에서 김상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만들면서 다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한화가 5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허관회, 정은원의 연속 볼넷과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하주석의 스퀴즈 번트를 몽고메리가 홈 송구, 아웃으로 연결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2사 2, 3루에서 김태연이 몽고메리를 상대로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면서 리드를 빼앗아 오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6회까지 2실점으로 버틴 킹험을 7회초 김범수로 교체하면서 굳히기에 시동을 걸었다. 김범수는 선두 타자 이학주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을 막았다. 이어진 공격에선 정은원의 볼넷과 최재훈의 우중간 안타로 잡은 무사 1, 3루 찬스에서 하주석이 좌중간 희생플라이를 만들며 1점을 추가, 점수차를 벌렸다. 김범수는 8회 2사까지 5연속 삼진을 기록한 뒤 윤호솔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윤호솔이 공 3개로 삼진을 잡으면서 리드를 지켰다.

한화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마운드에 올라 선두 타자 볼넷을 내주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정우람은 강민호를 유격수 병살타 처리한데 이어 이학주에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빼앗으면서 이틀 연속 블론세이브의 아픔을 털어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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