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잠실야구장에는 경기가 시작할 때부터 엷은 비가 내렸지만,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0'의 행진은 3회 초에 깨졌다. KIA가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2, 3루 상황에서 최원준이 상대 선발 이영하의 초구를 가볍게 밀어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1사 1, 3루 상황에선 김선빈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가 나오면서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2사 2루 상황에선 김태진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헌데 2사 1, 2루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검은 하늘에 번개가 내리치면서 1루심이 주심을 불러 양팀 선수들을 더그아웃으로 철수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