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동점타' KT 또 역전승, 삼성 상대 스윕승..5연패 후 3연승[수원리뷰]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키움과 KT의 경기가 열렸다. 6회 KT 이대은이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8.12/

스윕 위기에 몰린 삼성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고 이재희가 예상 밖 호투를 펼치며 승부는 미궁에 빠졌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 2점을 선취했다. 1사 후 구자욱의 안타와 도루, 송구실책으로 만든 1,3루에서 오재일과 이원석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KT는 2회 심우준의 적시타와 3회 황재균의 솔로포로 단숨에 2-2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6회 2사 1,3루에서 터진 김민수의 싹쓸이 좌월 적시 2루타로 4-2를 만들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역전의 명수' KT는 7회말 무사 1,3루에서 강백호의 동점 적시 2루타와 호잉의 역전 희생플라이로 단숨에 5-4 역전에 성공했다.

잠잠하던 '삼성 킬러' 장성우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최지광으로 부터 중월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과의 3연전 3경기 연속 홈런.

강백호는 동점 적시타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황재균도 추격의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슬럼프 탈출을 알렸다. 호잉은 결승 희생타로 3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고영표는 대표팀 복귀 후 첫 등판에서 6이닝 5안타 4사구 4개, 2탈삼진 4실점 노디시젼. 7회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이대은이 시즌 첫 구원승을 기록했다. 주 권이 8회 무실점, 김재윤이 9회 무실점으로 시즌 22세이브째를 거뒀다.

데뷔전을 중요한 경기 선발로 치른 삼성 루키 이재희는 3⅓이닝 홈런 포함, 4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기대 이상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58구. 스트라이크는 37구였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6㎞였다.

삼성은 블펜진을 총동원 하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또 한번 뒷심이 부족했다. 스윕패를 헌납하면서 후반기 1승4패로 큰 고비를 맞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