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렐라는 1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1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회 두번째 타석에 중전안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피렐라는 5-0으로 앞선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두산 두번째 투수 현도훈의 초구 112㎞ 높은 커브를 완벽하게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큼직하게 넘겼다.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서는 시즌 21호 홈런포. 비거리는 124m였다. 7월10일 롯데 전 이후 한달 여만에 본 짜릿한 손맛.
전반기 막판부터 살짝 주춤하던 타격 페이스를 후반 두번째 경기만에 끌어올린 피렐라. 첫 경기에서 해결사 부재로 답답한 패배를 당한 삼성 벤치로선 반가운 한방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