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는 지난 7일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패색이 짙어졌던 8회 더그아웃에서 몸을 기댄 채 껌을 씹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심드렁한 표정으로 껌을 씹는 강백호의 모습에 당시 중계 해설을 맡았던 박찬호 해설위원을 비롯해 많은 비난의 소리가 이어졌다. 당시 박찬호 해설위원은 "비록 지더라도 저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계속해서 파이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는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후반기 첫 테이프를 끊는다. 경기를 앞두고 강백호 이야기에 이강철 감독은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본인이 가장 힘들 것"이라며 "보시는 분들의 눈과 본인 생각이 다르다. 그러나 그걸 가지고 변명할 건 없다. 본인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강백호는 이날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